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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전 일어난 일이고

계속해서 연락이와서

짜증짜증에 글을 쓰게됨

빨리쓰기위해 음씀체로하겠음

좀 많이 길어지더라도 이해바람

 

 

 

지역 이름이 특이해서

쓰면 분명 아는 사람이 나올꺼기니

안쓰겠음

제발 니들은 봤으면 좋겠다ㅋㅋㅋㅋ

 


 

 

나는 경기도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베프와

취직을 위해 먼~지방으로 내려왔음

(급여가 괜찮았고

버스로 30~40분나가면 광역시였기에

고향보다는 훨씬좋은 환경)

 

 

 

우리 부모님은 오래전 이혼하셨고

지방에 엄마,오빠와 친척이 살고계심,

베프는 같은 아파트 위아래 층에

친척이있어서 살게됨

아는 사람이 별로없어

베프랑 의지를 많이했고

베프가 우리집에서 자주 생활하고

가족과 친하게 지내다보니

우리 친오빠랑 사귀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랑 나랑 안친해서

그냥 그런갑다 함

 

 

 

그리고 같은 직장에 베프와 입사하고

남자친구도 사귀다보니

이상한 사람도 꼬여보고

배신도 당하고 했음

그럴때마다 베프가 많이 도와줬고

6개월쯤 되었을때

베프랑 광역시로 나가서

나이트, 클럽이란걸 접하고

그곳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됨

 

 

 

내가 연애를 늦게했던 터라

내가 좋아서 대쉬하고 사귀다보니

사랑이란걸 제대로 받아본적이없었는데

남편은 나에게 다 맞춰주고

퇴근때마다 40분 거리를

매일같이 보러오고 데리러오고 데려다주고

3개월을 한결같이 대해줌

베프는 우리 오빠랑 잘 사귀고있고

드디어 둘다 애인이 생겼다고 좋아함

 

 

 

그러다가 남편이 늦둥이인데

시부모님이 연세가 많으셨고

위로 누나한명있는데

누나는 독신이라고 결혼을 안하겠다고해서

시부모님이 우리의 결혼을 바래심.

나도 한결같은 이남자에 반해서 결심함

그렇게 상견례라 할것도없이

부모님들간에 전화로 말씀나누시고

한 두번 뵙고

시댁에서 3억에 가까운 아파트를 해주심

간단한 가구만 해오라고해서

엄마를 설득 후 2개월만에 결혼 준비끝~

 

 

 

아파트를 덥석 사주시고

계속 결혼에 손자이야기를 하시는 바람에

그렇게 신혼이 시작되었고

혼인신고, 결혼식은

좀있다가 하는게 좋겠다고

우리 엄마가 주장하셔서

5개월뒤에 결혼식하기로함

이 시기에 엄마와 오빠는

바로 옆으로

좀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했고

베프 이모님은

다시 경기도로 올라가시면서

베프가 갈곳이 없어지자

엄마가 흔쾌히 허락하셔서

엄마집 내방에서 살게됨ㅋㅋ 

 

 

 

나는 남편덕분에 광역시로나와

좋은 아파트에서

좋은 신혼생활이 시작되었고

옆에서 지켜주는 남편에게 고마웠음

베프도 오빠도 많이 축하해줬음

근데 친구가 하나도없어서

베프를 많이 불러서 놀았고

막상 살면서 부딪치는 고민을

베프에게 털어놓음

 

 


고민은,

남편이 우리가 술자리에서 만나서 그런지

자기없이는 술자리를 못가게함

불안하다며 항상 같이 가길원했음

그래서 베프랑 나랑 남편이랑

셋이서 술자리를 많이했고

베프는 그 자리를 불편해하기 시작했음

남편의 고집이 계속되었고

사건의 그날

남편이 나와의 약속을 깨고

1시가되도 안들어오길래

톡을보내놓고 베프랑 술을 마시러갔음

 

 

 

새벽2시가 되자 남편이 집에들어와서

내가 없는걸 확인했는지

전화며 톡이며 난리가난거임

신혼생활 후 베프와 첫외출이고

한창 술마시고있어서 정신이 없었음.

정말 집앞에 나간거라

나이트나 클럽을 간게아님!

 

 

 

4시쯤 그제서야 핸드폰을 확인....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겁이나서

베프에게 집에 같이 가달라고했음

남편도 술을 마셨으니

잠들었겠다~생각하고

원래 잠들면 잘 못일어남

(다음날 출근은 해야하니

몰래 유니폼과 가방만 가지고 나와서

베프집에서 잠들어버렸다고할려고했음

걸리지 않는다는 계획하에

안자고있으면 베프랑 같이있으니

싹싹 빌고 베프도 도와주기로함)

 

 

 

집에 도착해서 작은방에서

유니폼을 챙겼는데 잠든건지

아무런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음

안방문이 살~짝 열려있었고

안방에 화장품 가방이랑 충전기가있어서

술김에 가지러 들어감

 

 

 

그런데 침대에 사람이 두명이있는거임.....

그것도 여자랑....신혼방 침대에..

곤히 아주 곤히 잠들어있었음

나는 이런걸 티비에서 보면

머리끄댕이 잡고하던데

내가 당하니 다리에 힘이 풀리고

가위 눌린것처럼 아무말도 할수가없었음

당해보심 아실꺼야...

그 모습을 베프가봤고 내 손을 잡는데

그때부터 눈물이 나기 시작함......

어이가없어서

 

 

 

그소리에 여자가 깨고 남편이 일어남.....

근데 그년 방에서 나가지도않고

나를 쳐다보고있고

남편이란 놈은 당당하다는 듯이

그러길래 내가 뭐라고했냐고

하지말라고 경고하지 않았냐고함

여기서 더 어이가없어짐...

나는 놀래기라도 할줄알았는데

일부러 들키길 바랬다는???그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나가서 술먹은게......

이렇게 돌아왔나싶음

 

 

 

내가 신혼집에서 내 침대에서

이게 뭔 더러운 짓이냐고

악지르고 난리쳤더니

남편놈이 하는말이

그럼 내 집에서 나가라고

니 짐이며 가구며

다~가지고 나가라고.....

빌어도 모자를 판에 잠이 덜깻나

너무 당당하고 떳떳한 그모습으로

침대에서 나를 바라보며 그 지랄...

니 가구면 지금 당장빼라고

새벽5시에...

울고불고 서로 싸우는데

그년은 아직도 안나가고있고

베프는 안되겠다싶었는지

나를 챙겨서 택시타고 엄마집으로옴

 

 

 

솔직히 그 여자 옷챙겨입고

놀래서 도망갈줄알았음

아직도 못물어본건

그여자 원래 아는 여자인지

정말 원나잇이였는지 그게 궁금함..

 

 

 

그렇게 딸랑 유니폼과

입고있는 옷만 가지고

집을 나오게됐고

9시에 회사 출근을 하는데

엄마가 아침에 나를 보고

왜 여기있냐고 물으시길래

너무 죄송해서 말씀 못드림..

도저히 말을 못하겠어서

베프랑 술마시고 너무 늦어서

여기왔다고하고 출근하는데

남편놈이 톡도아니고 문자로

짐언제 뺄꺼냐고

가구랑 다 가지고가라고

자기는 다시 살꺼니깐

빨리 빼라고 독촉 문자가옴.......와..

 

 

 

하루만에 내가 그 가구를 빼서

둘곳이 없다는걸 알고있으니

더 그런거같음

그렇게 엄마한테 말도 못하고

회사 사람들 집에서

하루 이틀 지내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엄마에게 말씀드렸는데

우리 엄마...울고 난리남.....

너무너무 속상해하셔서 정말 죄스럽고....

가서 버티고있지

나가란다고 쫒겨나왔냐며......

아빠 계셨으면 쫒아갔을텐데....

서러워하심...

 

 

 

남편놈은 확고했고

빌거나 용서를 구하거나 하지않음..

그렇게 일주일이 흘럿고

정리를 해야겠다 싶어

주위에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용서하고 다시 살꺼아니면

그 짐을 빼지말고 그대로 두고

그 남편놈 말고

시부모하고 이야기를 하라고함

제대로 되신분들이면

자기 자식 잘못이니

그냥 계시진 않을꺼라고

또 옛날분이시니...

 

 

 

엄마와 상의 후

시어머님께 엄마가 연락드림.

이미 남편놈이 지 잘못빼고

혼인신고도 안했으니 안살고싶다고

선수쳐놓은거

우리 엄마가 여자랑 자고잇었다

다 설명해드리고

어떻게 할껀지 만나서 상의하자하셨고

두분 만나서 시어머니께서 미안하다고

한번만 용서해주면 안되겠냐고 비시는거

엄마가 안된다고 단호히 거절하시고

시어머니께서 본인 자식 잘못이니

혼수로 대출 받은 금액

본인들이 해주시겠다고해서

1800만원 그 다음날 보내주심

그리고 정리 끝.

.

.

.

인줄 알았으나

내가 엄마집으로 들어가게되서

베프랑 나랑 같은 방에서 지내게됨

회사도 같음.

회사에서는 이미 다 소문이났고

베프덕분에 회사사람들이 좋아서

계속 근무함

 

 

 

오빠랑 베프는 결혼 생각까지 하고있었고

오빠가 무뚝뚝한데

회사로 꽃바구니를 보내주고

직원들 사이에서 우리오빠 다정한 남자로

점수땀ㅋㅋㅋㅋ

그래서 오빠에게 칭찬을 해줬음

그래~오빠라도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그런데 오빠가 자기는 꽃바구니를

보낸적이 없다고 하는거임...

하긴 우리오빠가

꽃에 돈쓸사람이 아니긴하지만

베프는 여기에 아는 사람 하나 없는데

꽃배달이라니... 당연히 오빠인줄알았음

 

 

 

그리고 몇일뒤 베프랑

방에서 잠을자고있는데

베프 핸드폰에 불이 들어오는거임

전화온거, 무음으로 해놓코 자서

불만들어오길래 화면을 봤는데......

어디서 많이 본 익숙한 번호

전 남편...

그렇게 두번 전화가오고

자?라는 톡 알람창이 뜸

끊기길 기다렸다가

핸드폰을 가지고 거실로 나왔음....

패턴은 알고있었음.

나 때문에 연락한거겠지...

뭔가 물어볼께있었나??

후회한다고 나랑 다시 만나게해달라고

다리좀 놓아달라고 연락했나??

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음.

 

 

 

근데 여자의 직감은....정말... 정말....

무서운거라는데

나는 둔한 여자였나봄

패턴 풀고 통화목록 보니

근무시간에 어제 그제

매일 통화한 내역이있는거임....

이건 아니다 이건 뭔가있다 싶었고

톡을 뒤지기 시작했는데...

전화번호를 저장안하면

상대방이 설정한 이름이 뜸

프사는 없었지만 이름이 맞았고

톡 내용이...보고싶다 데리러갈께.....

그 집에서 언제나올꺼냐....

이런...내용이였음...

베프 프사가 꽃바구니일때

눈치를 챘었어야했는데....

내가 바보...진짜 멍청한거였음

 

 

 

제정신아니였고 그대로 눈 돌아서

방으로 가서 베프 깨움.

톡보낸거 드러밀면서

너 이거 뭐냐고 따졌음

설명필요하다가 많이 필요하다고

지금당장..베프 놀래서 눈알돌리다

핸드폰 내놓으라고 하길래

전남편한테 내가 전화걸었음

뭐하는거냐고 핸드폰 뺏으면서

전남편이 받으니깐 자기가 한거아니라고

이따 전화한다고하고 끊음

 

 

 

와......얘네들 뭐지?

나 지금 뭐한거지??싶어서

설명 안할꺼냐고했더니

그대로 나가버림

그리고 2시간쯤 지났나?

다시 들어오더니

짐을 챙기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

어디가냐고 설명안하냐고 했더니

대꾸안함 열받아서 짐 뺏어서 던짐

엄마일어나시고

설명듣기전에 엄마한테 말할수없어서

싸웠다고만하고 가던길 가게 비켜줌

낼 회사에서 이야기하자고

그리고 베란다로가서 봤더니

전남편이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었음

ㅋㅋㅋㅋㅋ와....

 

 

 

정말 주작아니고 내가 정말 미쳣지만....

세상에 이런일도있음...

그날 회사에 베프안나옴

전화도안받고

회사 사람들 하고도 연락안됨

그러다가 연락안되면

퇴직금 지급안된다고

회사사람이 돈이야기했더니

그제서야 문자옴

집에 사정이있어서 그만둬야한다고....

그리고 나한테 연락옴

나랑 남편이랑 헤어지고나서

자기랑 만난거라고

그래서 자기는 나를 계속 볼수잇는데

내가 힘들꺼같으면 안봐도된다고ㅋㅋㅋㅋ

 

 

 

너가 진심 보고있었음 좋겠다ㅋㅋㅋ

그렇게 사는거 아니다

침대에서 그꼴을 보고도

그렇게 살고싶던??

우리 오빠는???우리엄마는 어쩌고??

분명 너도 나처럼 똑같이

그 집에서 쫒겨날꺼다

평생 그렇게 살어라

  출처 : 네이트판 http://m.pann.nate.com/talk/333295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