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blo

휴 각설하고
자기가 장난끼가 많거나
그런분과 사귀는분 계세요?

 

첨엔 그런 모습이 좋아서 사겼습니다.
전 남친은 말이 너무 없어서
걔 만날때 마다 mc가 된 기분이였어요



호응 유도하고..

그래서 걔랑 헤어질때

진짜 재밌는 남자랑

사겨야지 하고 했는데

웬걸

젠장 말 없는것보다

더 피곤해요 기빨리고

뭔 장난을 그렇게 치는지...

그것도 말장난 생각나는게

제가 코도 좀 크고

콧구멍 좀 큰데
길 가다가


갑자기 맨홀을 보더니

자기야 이제부터


자기는 코싸멘뚜야이러는거예요

그래서 그게뭐야?하니까

 

콧구멍싸이즈멘홀뚜껑

컁꺙캼 하고 쳐웃는거예요

 

시밬진짜ㅋㅋㅋㅋㅋㄱㄱ

진짜듣고 솔직히 웃겨서

저도웃고지나갔는데

 

잘라고 발닦고 눕고 하루 생각하니까
되씹어본께 열받는거예요

 

암튼 이것도 글고

몇주전에 둘이 싸워서
헤어지려고 까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남자친구가

먼저와서 앉아있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열도받고

단단히 벼르고 들어갔는데

 

절보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진짜 악당 혼내주려는

용사처럼 들어오네

이말을 하지않나...

 

표현력이 좋아서
제 표정이나 말투를 진짜

우스꽝스럽게 표현해요


짱난다 진짜

갑자기 생각나서 추가하는데

생리통이 심해서
집에 누워있는데
병문안온다고 왔어요

엄마도 아시니까 인사드리고
배아퍼서 누워있는데

많이 아퍼? 하면서 따뜻한

손으로 돌리면서 만지더니


갑자기 두손으로 살짝살짝
박자 마추면서

안다다씨~~~ 안다다씨

하면서 북치는 흉내내는데 ㅠㅠㅠ


생리통할때 웃으면 더 아픈거 알죠...

장난왕이예요 진짜ㅠㅠㅠㅠㅠ

 

진지할때 진지하지 못한게 너무 짜증나요
매사가 장난인 남자친구..

진지한 분위기가 싫데요

 

그래서 화도 잘못내요 저는..
제 감정 죽이고 삽니다 ㅠㅠ


그런 남친있으신분 어떻게 대처하나요

 와..톡이라니ㅠㅠ 

개그맨들이랑 사겼던분
심지어 결혼하신분도 많네요

그냥 주저리주저리 쓴건데
사실 어제도싸우고

남친이 잘못했는데 화도 못내고
남친 개그때문에 웃고 지나쳤습니다

남친 잘못 때문에
화가나서 요목조목 따지려는데
또 우는척 장난을 치는거예요...

(그 있어요 제 남친 특유의 턱

파르르 떨면서 꼴배기 싫게 연기하는거 ㅠㅠ)

저녁이라 사람많은 공원이었는데
하도 장난치길래

정색하고
돌아서는데

안따라오고
가만히 서있다가

뒤에서

아낙수나문!!!!!!!!!

아낙수나문!!!!!!!!!


같이가 아낙수나문!!!!!


진짜 저렇게 크게 부르는거예요

 

* 아낙수나문
영화 미라에서 나오는 여자있음ㅠㅠㅠㅠ
이모텝의 정인

사람들보기 챙피하기도하고..
웃음나와서

달려가서 닥치라고 발로차고
어이없게 화해했는데...

 

계속 이렇게 하다
제가 쌓일것같아

여기엔 좋으신 남자분

여자분들이 많으니
상담해봤어요

 

제 남친 순수하고 아이같이 착해요
화날때 저렇게 대처하는거 빼고..ㅠㅠㅠㅠ


제가 많이 사랑하나봅니다.

그냥 지나칠수도 있는데 관심갖여

주시고 상담해 주셔서
감사해요


좋은하루 좋은밤 되세요

 출처 : 네이트판 http://pann.nate.com/talk/324064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