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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올해 고등학교

올라가는 예비고1이야

 

제목 그대로 엄마랑

시내나가는게 이상해?

 

내가 엄마랑 많이 친한편이라

막 밤늦게까지 엄마랑

수다를 많이떠는편이야

 

오늘은 학교에서 이런이런일이

있었다고 얘기도하고 내친구들한테는

말못했던 서운한일 속풀이도하고

 

엄마는 나한테 부모님이기도하지만

진짜 나한테 없어서는안되는

친구같은 존재이기도해

 

수요일 아침에 엄마가 서랍에서

발시렵다고 양말한개만 꺼내달라고 하시길래

엄마서랍을 열었는데

 

양말이 하나같이 구멍나있고..

그런거야 가끔씩 빨래개면서

양말사드려야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항상 까먹었던거지

 

수요일에 학원수업이

늦게있는날이라 근처있던

백화점에 가서 좋은옷은 못사드려도

양말이랑 엄마가 차마시는걸 좋아하셔서

홍차세트를 사드렸어

 

그리고 점심먹으러 백화점앞에

내가 친구들이랑 자주가는 초밥뷔페를 갔는데

평일이라그런지 점심땐데도

사람이 많지는 않더라고

 

맛있게먹고있는데 엄마가 그릇가지고

내옆에 앉으면서 대뜸

엄마가 쪽팔리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니? 왜? 이랬더니

우리자리에서 얼마안떨어진

자리에 앉아있던 20? 21? 정도되는

언니들 눈짓으로 가리키면서

 

그언니들이 아까 나보고

엄마랑이런데오면

안쪽팔리냐고했다는거야

 

어이없어서 언니들쪽 보니까

갈색단발머리언니랑 눈이마주쳤는데

그언니가 진짜 피식웃으면서 요즘애들무섭당ㅠㅠ

이러는거야 다들리게..

 

엄마가 막 신경쓰지말고 먹고나가자고..

엄마 저얘기듣고난 이후로 먹는둥마는둥하고

나먹는거만 보다가 일어나셨다

 

시내에 친구들끼리 놀려고

자주가는건 맞지만 엄마하고

 가는게 안좋은거야?

 

나이를 그만큼 처먹었으면 나잇값이나하지

나보다 몇톤은 더처먹고 더쌌을사람들이;;

 

++

덧글달아주신분들

진짜 모두모두 감사합니다ㅠㅠ

엄마한테 덧글몇개

읽어드렸더니 우셨어요..

그언니들 말에 마음쓰시는거같았는데

안그랬으면좋겠어

사랑해엄마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덧글달아주셨던분들 큰 위로가됬어요

정말 감사해요ㅠㅠ

 출처 : 네이트판 http://pann.nate.com/talk/32581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