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95만원에, 커피값만 219만원, 이게 정상이라 생각하시나요?
결혼한지 3년….
처음으로 이혼을 생각해 봤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서요.
출장 가려고 캐리어를 꺼내다가
옷장에서 못보던 가방을 발견했습니다.
명품에 대해서 잘 모르는 저도
알 만큼 정말 비싼 가방이었어요.
아내한테 이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처음에는 결혼식 가려고 친구한테
빌린거라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갑자기 혼자 울컥하더니
샀다고 하는 겁니다.
결혼 전에는 1년에 한 번 씩
명품 가방을 사주겠다고 했으면서
그 약속은 어떻게 된거냐며 울더군요.
정말 황당했습니다.
저한테 말도 안하고 가방을
산 것도 짜증났는데
제가 잘못한 것 처럼 우니
정말 할 말이 없더군요.
결혼 전에야 아내한테 해주고 싶은게 많았죠.
그런데 현실이…힘들지 않습니까..
기본 생활비에 주말에는 경조사다 뭐다..
제 용돈도 아껴쓰면서 소소한 선물이라도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나는 바보인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미안하다는 말대신 왜 그런 말을
하냐고 소리쳤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이것까지는
말 안하려고 했는데 평소에
쌓아두었던 게 터졌어요.
중소기업 경리로 일하는 아내는
한 달에 95을 받습니다.
그런데 매일 카페에서
커피를 사먹습니다.
매일이요 매일! 프라푸치노 6000원,
1년에 219만원입니다.
제가 아내 월급이 95만원인데
커피값으로 20만원 쓰는 게 말이 됩니까?
그 돈으로 옷 하나 사면
이렇게 아깝지는 않을 겁니다.
아내는 커피값으로 옹졸하게
그러는 거라며, 매일 매일 자신의 소소한
기쁨인데 그걸 이해 못해주냐고 그럽니다.
답답해서 글 적습니다.
1년에 커피값만 200만원이 넘는데…
이걸 그대로 이해해줘야 할까요?ㄷ
출처 : 네이트판 http://pann.nate.com/talk/328387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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