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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살 여자입니다.


 올해 대학교에 갓 입학했고 미팅에서 만난 타과 남자친구가 있어요.





근데 오늘 생전 겪어본 적 없는, 너무 어이가 없는 일이 있었어요


오늘 점심에 날이 너무 더워 냉면집에 갔습니다. 
근데 저는 신라면도 잘 못 먹을 정도로 매운 걸 정말정말 못먹어요...





그래서 제가 물냉을 시킨다고 했더니 자기가 물냉을 시킬테니 저보고 비냉을 먹으래요.

제가 "나 신라면도 매워서 못먹는데 비냉을 어떻게 먹어ㅠㅠ" 이랬는데
남친이 하는 말이 "내가 도와줄테니까 우리 물냉하나 비냉하나 시켜서 나눠먹자" 이러는거에요


같이 나눠먹는 건 이해하겠는데 도와줘요???뭘??????

아무튼 그래서 제가 다시 "아니, 나 매운 거 못먹는다니까? 그럼 네가 비냉 시키고 내가 물냉 먹으면 되잖아"
이랬더니 하는말이ㅋ "난 물냉 많이 먹고 싶단 말이야"
이 말 듣는 순간 너무 빡쳐서 "아 그럼 시키던가" 엄청 퉁명스럽고 비꼬듯이 말했어요
그랬더니 진짜 비냉하나 물냉하나 이렇게 시켜서 제 앞에 비냉을 놓더라고요ㅋㅋ아놬ㅋㅋ

차마 얼마 안 된 남친한테 욕은 할 수 없어서 전 그냥 비냉 위에 있는 양념을 숟가락으로 싹싹 긁어서 다른 그릇에 덜어놨어요.
근데 남친이 다시 숟가락으로 양념을 퍼서 냉면에 넣더니 비벼주면서 "비냉은 양념이 많아야 맛있지!" 하는거에요....

그순간 진짜 못참겠다 싶어서 그냥 "야 그만해라" 이랬더니 "내가 뭘???" 이래서 아... 아무리 말해도 말이 안통하겠구나... 하고 깨달아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하.....대학에 미친X이 그렇게 많다더니 진짜더라고요.... 대학와서 처음 사귄 남친이 저모냥이라니.....
그래도 혹시 제가 뭐 잘못한 거 있을 수도 있으니까 발견하신다면 알려주세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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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별에별


사람들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