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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부터말할게요 폰으로쓰는거라..
결혼한지 이제7개월접어들었고
남편이랑은 6살차이에 2년연애하고결혼했어요
2년동안 딱한번싸우고 성격도잘맞고
전아직결혼하기엔 이른나이지만 그래도
이남자없을거란생각에 빨리결혼했는데(애는없어요)
자꾸 오빠동생(아가씨)때문에
화나죽겠어요 ㅠㅠ

아가씨가 저보다 4살많어요 
근데아직20대중반인저보다철이안들었는지
남자친구랑헤어졌다고 술먹고 우리집와서
남편잡고 엉엉 술주정에다가 
번번한직장하나없으면서 눈만높아서



저한테 친구좀소개해달라고 키는180은되야되고
어쩌고저쩌고 그냥 딱 여자가봐도비호감이예요 
그리고 집에자주놀러오는데 가끔은자고가기도!!
한두번이면 말을안하는데 11월이번달만 들어서
우리집에자고간게 5번 놀러온게15번이면 말다했죠

제가외동딸이라 아빠가 아파트를해주셨는데
좀좋은곳으로해주셨어요 평수도넓고
그래서 빈방이있는데 거기에 이제하나하나
자기물건채워놓고 세탁할려고보면 모르는 속옷에
휴..스타킹까지빨아달란건지 화딱지가나서 
저번주목요일부터 오지말라고좀얘기하라고 
싫은티를내니까 다행히 이번주말에는안왔네요 

왜우리집오는지모르겠는데 
시댁가면 잔소리들으니까 그냥 친구들핑계대고 
오는거같아요 저희집은 서울에서 번화가쪽인데
시댁은 경기도 오산쪽에서 좀 외진곳이예요 



제가물건을소중히하는편이고 
그자리에있을건 딱거기있어야하며 어디에
뭐가있는지 잘기억하는데
아가씨가 8월부터 놀러 오고나서 (신혼 4개월부터)
물건이하나둘씩없어져요



처음엔 저렴한것들이었어요 
일본에서사온 폼클렌징,미니어쳐향수,팔찌

이정도였는데 갈수록 대범해지네요 뻔히아는데

저번엔 친구들이랑여행간다고 그전날
우리집와서는 이것저것구경하더라구요 
또 속으로 뭐들고가겠다싶었는데
새로사놓은 콜라겐클렌징티슈랑 (비싼거ㅠ)
한번도안신은 제 여름샌달 (제 발230 아가신발240)
작을텐데 그걸왜들고가는지 ㅜㅜ
그리고 초음파전동피부마사지기계까지 ㅡㅡ 
뭐친구들이랑여행가서 마사지라도할려는건지 휴 


그래서 제가 가방 문열렸다고 
근데 혹시 뭐들고가는거냐니까 찔렸는지
바로 "아 이거안쓰는줄알았지~"이러네요 답답..

참다참다가 오빠한테얘기했는데
애가 막내라서 아직철이없다 생각없이그러는거다
갖고간건 내가사줄테니까 그냥 너무 무안주지마라 

이러는데 한두개여야죠!!!!
메모장에 적어둔게 빼곡한데 진짜 ..
놀러오게도못할려고 집에없다고하면 
오빠한테전화해서 집비번알려달라고해서 먼저가있고
아니면 제가올때까지 기다린적도있어요 
10분에 전화 한번씩하면서 다와간다고.


다행히 제가 옷이랑 가방같은건 그리비싼건없는데
엄마가 대학졸업선물로 준 명품백하나있어요
딱 진짜 비싼거 그거하나!
저도 몇번못매고 아직도 잘보관해두고있는데
그거는.들고갈려니 티가났나봐요 
말도없이 꺼내서 거울앞에 이리저리 
저한테 어울리냐고 해서 근데그거엄마가사준거고
저도몇번못매봤다고하니까





"나도 오빠(내남편)한테 이거랑똑같은거사달라고할까?"
막 이러고 ㅜㅜ 괜히부스럼일으키기싫어서 
하루빌려줬는데 아직도안갖다줘요 그냥먹었나봐요 




그리고 고등학교졸업할때친구들이랑
우정반지로맞춘 반지가있어요 
진짜 그냥 학생때맞춘거라서 로이드에서 
애끼반지같은거 안에이니셜도있고
그것도끼고가서 소중한거라고달라니까 
이거얼마하냐면서 돈도없는게 매일오빠한테
문자오는거보면 2만원만붙쳐줘

30만원만용돈줘 이러면서 돈으로해결할려고 ㅡㅡ

반지는제가거의정색해서 받아냈고
아 진짜가져간게넘많아서 쓰기도힘들어요 

아가씨도미워죽겠지만
제가 앞서말했듯이 남편이랑 연애하면서
딱 한번싸우고 결혼준비할때도 제가집해가면서
싸울일이없어서그런가 진짜순탄했고 
근데지금 아가씨때문에 9월에2번 10월에1번
3번더싸우고 미치겠어요 

오빠가살면서욕하는것도처음봤어요 
9월에 여자들끼리 왜그러냐고 사이좋게지내라고
해서 내가 내물건훔쳐가는데사이좋게어떻게지내!!

이러고 화내니까
아 그럼나보고뭘어쩌라고!!!이러는데

내가알던사람맞나싶어서 소름이돋아서 눈물이나더라구요


가뜩이나 외동이라서 많이의지하던남편인데
아가씨때문에 환장하겠어요 
나이만같거나 작았으면.확 때려버리고
이혼까지하고싶었어요 
제가오바하는걸까요 아 답답해죽겠어요 ㅠㅠ...

그리고 집에안오게하는방법이없어요 
제가 변명도해보고 오지말라고도해보고
친구들온다고 등등했는데도 
와서기달려요 계속하염없이 ...진짜싸이코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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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추가)
어제오후에집에서쉬면서 답답한마음에
폰으로써본건데 이렇게많이관심받을줄몰랐어요 
다 제일처럼생각해주시고 화내주셔서감사해요


그리고저도 판즐겨보기만했지 써볼줄이야몰랐구요
가끔속터지는얘기보면서 
대체어디서 저런 xx같은 놈,시댁 을만났나
싶었는데 제가그럴줄은몰랐네요 
사람앞일정말모르는거같아요 세상에 똘아이들이많네요




댓글 빠짐없이읽어봤는데 
제가신혼생활망치기싫기도하고
진짜 싸워보지도않았던우리인데 
고작이런거때매언성높이기 싫어서 
저도왠만해선 좋게넘어갈려했네요 제잘못이크네요 



일단 경찰에신고하란분들도있고 
친정가란분도있고 그냥 내쫒으란소리랑
남편카드로 다 사버리라는 댓글봤는데 

친정은안갈거같아요 
일단내집에서 저도나가기가싫고
외동이라 부모님이걱정하시고
또부모님집이 지금 해운대로이사가서 
그렇게쉽게쉽게갈수가없네요 

그리고 남편카드로 싹다살려해도 훔쳐간것들이
자잘해서 큰타격도안입을거같아요 돈으로쳐도 
엄마가준가방빼면 200정도

선물받은것도훔쳐가서 제돈주고살수도없는것들도있고
한정판 화장품 이런것도 이제못구하는데훔쳐갔네요

대충메모장에 써놓긴했는데 제가모르는곳에서
더 많이가져갔을거같아요 집에 젤램프도없어지니
바로 아가씨의심부터되네요 
화장실에사재기해놓은 생리대도 2통없어진거같고 
정말거지도아니고, 보통가져가는게 그런것들이예요



그리고시부모한테 얘기하란말 
글쎄요 아버님은 되게조용한데 어머님은기가쎄서
아가씨랑성격이똑같아요 그래서제편안들고 
제가더욕먹을거같아서 그건안할려구요 
2대1로 싸워도 이길수도없을거같고 ㅠ


처음엔 사소한거라생각하고 내 선에서 해결날거같아서
친한친구들한테 자세히 말안했는데
어찌알고 우리멤버 친구중하나가 
저한테 니가쓴거냐하고 연락을줬네요 (고맙당쪙아)

덕분에 친구들단톡방에서는 분노게이지가..
혼쭐내줄 방법찾아서 도와준다고하네요 
이버릇 평생간다니 끔찍하고 또 분명결혼할때
도와달라며 호구로볼거뻔해서 
저도 가만있지않을려구요
심하면 경찰까지부를 생각있습니다
이참에독하고 만만하지않은년이라는 
각인을시켜야겠어요



속시원한 후기정말남기고싶은데 일단 추가만할게요
아직 목요일이후로 우리집을안다녀가서 
혹시몰라요 오늘바로또올지..월요일이라~
11월마지막날이라며 올것도같네요 긴장해야겠어요

저도 안참고 맞서싸우고 돌아오겠습니다 
댓글에 이구역에 미친x은 나야 라는생각가지라는분
감사합니다 앞으로 제집에서 미친x은 제가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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