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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당해가지고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조심하시라구요......ㅠㅠㅠㅠㅠㅠ  

 

하..  저는 평범한 20대 여자이고..

솔직히 제가 봐도 미인형얼굴은 아닌데

그냥저냥 헌팅도 좀 들어오고 어디 모임이나

어떤 사람들을 새롭게 사귀는 자리 같은 거 있잖아요

 

그런데 가면 고백 몇 번

 받고 딱 그정도의 여자에요.  

 

제가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자랑질이 아니라

제가 헌팅 처음받아서 좋아서 딸랑딸랑

따라간 게 아니라는 이야기의 배경을 설명드리고

싶어서입니다 !!  

 

강남에 있는 한 친척집에 갔다가

집에 가려고 지하철 역을 향해 가던 중이었습니다. 

 

아침 11시 정도 된 시간이었고요 

그런데 어떤 남자가 와서 정말 죄송한데

자기 이상한 사람 아니고 이런 거 처음이다,

 

진짜 이런 말 잘 안하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런다며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는 겁니다

 

좀 흔한 헌팅 패턴이었지만 남자가 번듯하게

생겼고 또 굉장히 쑥쓰러워하면서 쭈볏쭈볏?

이것이 다 연기였는데 몰랐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그랬지만 저는 살짝 미소?

띄우면서 남자친구 있어요 하면서 거절했어요

 

저는 남자친구 없어요 하지만 요즘같이

험한 세상에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번호 주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 계속 쭈볏쭈볏 쫓아오더니

 제 뒤에서 걷다가 제 앞을 살짝 ? 막아서더니

그럼 진짜 죄송한데 같이 점심이라도 한끼

 드셔주고 가시면 안되냐,

 

정말 이상형이고  이상한 사람아니다,

 밥 한끼 사드리고 싶다, 부탁이다 

하도 그러는거에요 

 

그런데 마침 바로 옆에 중국집이 있었어요

좀 불편했는데 애처로워보여서? 

그럼 바로 옆에 여기서 드실 거면 잠시

앉아있다 가겠다 했어요 

 

그래서 중국집에 들어갔죠

저는 짜장면을 시켰는데 남자가

계속 메뉴판을 들이밀며 다른 거 맛있는거

더 드시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됐다고;;

별로 오래 먹고 싶지도 않았고요

 

남자가 탕수육, 팔보채,깐풍기 시키더라구요;

그래서 왜이렇게 많이 시키시냐 다 못먹는다 

했는데 괜찮다고 맛만 보셔도 좋다고? 

 

그러고 음식 나오기 전까지 말 거의

안하더니 음식 나오고는 아예 말 안하고

먹기만 하더라구요

 

아 먹다가 또 뭐 시켰는데

저는 좀 짜증났어요

 

말도 없이 밥만 처먹을건데 난 왜데리고 왔나

싶어서 빨리 가고 싶은데 또 시키길래;;

또 시키시냐고;; 좀 싫은 투로 얘기했는데 꿋꿋하게

시키더라고요?;; 

 

하여간 그새키가 다 먹고 나가려는데

계산대 앞에서 갑자기 뒤적뒤적 하더니

자기가 돈이 없다고 저한테 내달래요 ㅡㅡ 

 

미친놈아닌가요????????????? 

그래서 제가 뭔 소리냐고 제가 왜 내주냐고

했더니 나중에 돈을 붙혀준다며

지금 카드가 분실됐다? 막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제가 싫다고 알아서 하라고 짜증을 냈는데

그 때 제가 클러치 백이라고 손에 드는

작은 가방을 들고 있었는데

 

그걸 강제로 뺏으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뭐야!!!!!!!!!!!! 놔요!!!!!!!!!

이러면서 소리를 질렀고 계산대에

서계신 아저씨한테 경찰 좀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남자는 계속 억지로 가방 뺏으려고 하고요 ㅡㅡ 

그러면서 일단 주면 자기가 준다고 계속 하고요

 

그러면서 니가 먹을 거 다시켜놓고

계산 안한다고 하면 어떡하냐면서

그럼 시키질 말든가 이러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 너무 열불터지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언제시켰냐고

 

난 배도 안고팠고 당신이 먹으러 오자고했잖아!!!!!!!! 

이랬더니 자기가 언제그랬냐고 니가 밥사달라매 

막 이러는거에요 진짜 개또라이 미친놈인줄알았어요ㅡㅡ

 

사람들 다 구경하고 중국집에서

한 마리의 원숭이가 되어서 진짜 미치기 직전에

경찰이 왔고 

 

이 상황 설명하는데 남자가

계속 내가 먹으러 오자고 했다,

 

내가 시켰다 등등 저를 또라이로 

만드는 거에요

 

진짜 다행히도 주문받으시는 분이

서계실 때 내가 난 짜장면이면 된다 라고

얘기했던 거 증언해주셨고 남자가 다 시켰다,

 

추가 주문도 남자가 했다 등등 다 진술해주셨어요

파출소가서 진술서 쓰고 왔는데 진짜 아직까지

너무 열받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없고 부들부들 떨리네요

난생 처음 파출소도 가보고 진짜 귀찮은 일 엮였어요

 

따라간 제가 미친년이지만 진짜 불쌍한 듯이,

멀쩡하게? 생겼고 진짜 부끄럽다는 듯  쑥쓰러운 척,

순친한 척해서 제가 완전히 낚였네요 ㅠㅠㅠ

 

다른 분들은 조심 또 조심하세요 ㅠㅠㅠㅠㅠㅠ

 진짜 어이없는 일이 있어서 글 올립니다

 본문에 추가글 적으려구요

일단 제가 글 올린 건 다들 조심하자+

흔치않은경험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서였구요

 

제가 번호를 안주고 밥먹으러간건

이미 거절했음에도 계속 애절하게

매달리고 밥이라도 먹자며 조르는게

안쓰럽기도하고 진짜 진심으로 보였어요 ㅡㅡ

 

진짜 동영상 찍었으면 조금은

이해해주셨을지도 몰라요

 

그진심어린 표정 제스쳐보시면..

이렇게 진심으로 그러시는데

미안한마음도 들고 얘기라도 들어줄까? 란

마음이 들어서 그랬네요ㅡㅡㅋㅋㄲㅋ

 

사람보는 눈 없는 제가 미친년이죠

그리고 낮이고 또 바로 옆에 중국집이

 마침 있길래 그런거에요

 

계속 거절하기도 그렇고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얘기나해볼까? 싶었어요

 

짜장면 얻어먹고싶은 생각도 전혀 없었고

친척집에서 밥 막 먹고 나왔단 얘길 안적었더니

 글 해석을 이상하게들 하시네요ㅜ

 

짜장면 한두젓가락 건드리다가 먹지도

않았고 얘기도 없이 음식만 처먹길래

기분 완전 상했고 그 음식들 건들고싶지도 않았어요

 

밥 한끼 얻어먹고싶었냐고 하시는데..

그렇게 찌질한 사람 아니구요 짜장면

한 그릇 얻어먹고싶지도 않을뿐더러

 

짜장면은 평소에 사먹지도 않아요 안좋아해서ㅡ

제일만만해서시킨거뿐이에요

댓글 다 읽어봤구요 대댓글은 안달았어요

오잉 새벽에 올렸는데 톡이됐네요

 출처 : 네이트판 http://pann.nate.com/talk/328962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