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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4살에 취업문제로




정신없이 바쁜 여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4살에 취업문제로

정신없이 바쁜 여자입니다.




다른곳에 글을 올리는 것보다
그래도 아이가 있는 언니분들도

많고 하니 여기 글 올렸어요.
양해부탁드려요.




 
제가 강아지 한마리를 키워요.
22살때 친구가 키우던 녀석이

새끼를 낳아 분양 받았어요.

잘짖지도 않고 똑똑하고 얌전한 아이이지만
간혹 교통수단을 이용할때 말이 좀 나옵니다.

당연히 강아지 이동장에

넣어서 데리고 다녀요.

그냥 그런것도 없이 데리고

다니면 욕얻어먹을거 뻔하고 해서요.
 
전에도 이동장에 넣고 지하철

타고 가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저한테 막 욕을 하시더라구요.


애기들이랑 같이 계시던 엄마분들은

강아지 잠깐만 보여주시면 안되냐고 하시고
다른 분들도 아무말씀 안하셨는데..
 
제가 지금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고 제 고향은 광주입니다.
방학때나 명절에는 당연히 고속버스 이용하죠.

법으로도 이동장에 강아지를

넣었을시에 탑승 가능하다고 되있어요.

하지만 간혹가다 유별나다고

욕하시는 분들때문에
일부러 제 옆좌석까지 같이 끊어요.
 
우등버스는 그래도 공간이 넓어서

맨뒤에 앉을때는 상관없는데

일반버스의 경우는 좁기도 하고

다른사람들에게 폐가 갈까봐
아예 두 자리 좌석을 다 예매합니다.
 
 
엊그제 일이에요. ㅠㅠ
이번에 엄마가 구정전에 일찍

내려왔음 한다 하셔서 좀 일찍 내려갔습니다.

강남터미널로 간게 아니라서

우등이 수시로 있지 않아
그냥 일반버스로 표를 끊었어요.

당연히 두자리...
 
강아지를 창가쪽에 앉히고

제가 복도쪽에 앉았거든요.

반대편 좌석분들이

싫어하실지도 몰라서요.

의외로 버스가 금방 차더라구요.
제 옆 두자리만 비고요.

버스 출발하기 몇분전에

한 아줌마랑 아이둘이 탔습니다.

제 반대편 자리에 앉았는데
애들이 이제 3살 7살 정도 되보였어요.

7살짜리 아이가 창가쪽으로 들어가니까
아줌마가 넌 여기 앉지말고

저 자리로 가 하시는데

그 자리가 바로 제 강아지

이동장을 놓아둔 자리였습니다.
 
그러더니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그거 바닥에 내려놓던지
버스아래 짐넣는 거기다 넣으랍니다.

빈자리를 마치 제가 버젓히

차지하고 있다는 투로요.

그래서 제가 이 자리까지

제가 다 샀다고 하니
대뜸 자기들 세명인거 안보이냡니다.

당연히 빈자리가 있음 사람이

앉는다는 건데 융통성이 없다면서요.

제가 표를 보여드리면서

 제가 이 자리까지 샀다고 말을 해도


두 자리에 그럼 이 세명이 앉아서

가냐고 저한테 뭐라하는거에요.

그러더니 다른 자리에 앉아있던 아줌마 한분도
저보고 이상한 아가씨라고 하고요. ㅠㅠ
 
그래서 제가 자리 제가 산거기때문에
이 자리에 앉으시려면 표값을 주시라 하니
왜 본인이 표값을 줘야 하냐며

목소리를 키우시더라구요.

7살정도 되보이는 애는 계속

팔을 뻗어서 강아지 이동장을 흔들구요.
자꾸 흔들길래 손을 잡아서 제지했더니만

그 아줌마가 저한테 미친년이랍니다.
개xx 데리고 다니는 미.친.년...이라고

돈 쓸데가 없어서

개xx 자리에 돈 처바른다고...

그러면서 자기 애한테 그냥

앉으라고 하고 자기는 창가에 앉고
애기를 그 옆에 앉히는 거에요.


솔직히 그렇게 어린애는

엄마가 안고가야 하지 않나요??
 
 
제가 이동장을 안내리니

그 7살난 아이가 자기 동생하고 같이 앉더라구요.

그 아줌마는 계속 저한테 꼴깝을 떤다하고...
검표하시는 분이 올라와서 검표하시는데

아줌마가 그 분에게
빈자리 두고 셋이 이렇게 힘들게

가야한다고 그러면서 절 노려보는데
검표하시는 분이 이분이 표를 사셨으니

앉으시려거든 이분 표를 사던지

하셔야 한다고 하고 검표하시는 분 가니까

계속 미친년이 개하나 가지고

유세도 저런 유세가 없다 하고

나중에 앞에 앉아계시던 할머니가
그 아줌마한테 조용히좀 하라고 애도

있는 사람이 입이 험하다고 뭐라 하셨어요.
 
그냥 무시하고 내려가는 내내

노래 들으면서 강아지 살피면서 왔는데
따가운 시선이 계속 느껴지고

입으로 뭐라 궁시렁 궁시렁

대는게 빤히 보이더라구요.

성격 같아서는 정말 엎어버리고

싶은걸 앞에 나이어린 애도 둘이나 있고
버스안에서 싸움 나면 다른 승객들에게도

피해 갈거 같아 참았어요.
 
그 아줌마가 계속 혼자 궁시렁 대는

소리에 다른 버스 승객분들도


그 아줌마 한테 욕좀 그만하라고 하고

 찌푸리면서 쳐다보긴 했지만
저도 융통성없다는 이야기 들었네요.
 
제가 결혼도 안한 아가씨라
아이가 있는 아줌마의

마음을 몰랐을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이게 그렇게 미친년이라고

욕을 들을 일인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