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blo

본론만 짧게 씁니다.
결혼 승낙받으러 와서까지 화장살에

생리대 펼쳐서 바닥에 팽개쳐놓는

여자는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평소에도 생리날과 저희집에 놀러오는 날이

겹치면 화장실 휴지통에 생리대를 그냥 펼쳐둔채로
놔둔적이 몇 번 있습니다.
 
건망증인지 뭔지 이해가 안가는데,

부모님이 안좋게 보실까해서 제가 다 치웠거든요.

기겁을 하고..
 
그런데 결혼 승낙받고 인사하러

온 자리에서마저 생리대를 그것도

평소와 다르게 펼쳐서 바닥에 두는

여자는 무슨 심리인겁니까?


 
저와 결혼하기 싫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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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카톡으로 대화해봤는데

본인 잘못을 모르는거같아요.
카톡캡쳐를 올리고 싶은데 올라가질 않네요.

이 글을 여자친구가 봐도 상관 없기

때문에 올리려고 했는데..
고대로 글로 옮기자면,
 
저   - 자기 어제 우리집 화장실 바닥에

         생리대 펼쳐넣고 그냥 놔두고 나온거 알어?

여친- 아 나 또그랬어..?왜그랬지ㅜㅜ

저   - 한두번 있었던 일이 아니잖아..

         특히 어제는 더 그러면 안되는거였지~

여친- 알았어~어머님이 치우셨나?

저   - 그전까진 내가 보고 다 치웠는데 어젠

         우리엄마가 봤어..아직 식 치르지도 않았는데

         시작부터 이게 뭐야~담번에 올때는 신경써야돼~

여친- ㅋㅋㅋ어머님 황당하셨겠닼ㅋ

          오빠가쉴드좀쳐죠(이모티콘)

저   - 웃음이나와ㅡㅡ?

여친- 에이왜정색까지하고그래~

저   - 웃을 상황은 아니자나~

여친- 어머님황당하셨을거가타서그러치(이모티콘)

         오빠가좀빨리화장실드러가서미리치워주지그랬엉

         센스가마니죽었는데?!

저   - 너 나랑 결혼할 생각은 있냐?

여친- 오빠 나는 오빠 화났을까봐

         풀어주려는거자나~미안해 됐지?

저  -  내가 니 상황이었음 지금처럼 반응 못할거같다.

저 -   생리대 백번양보해 까먹을수 있느데

         지금 니 반응보니까 내가 쫌생인지 니가

         특이한건지 그거마저 헷갈린다
 
여기까지가 대화내용이고 그 이후로

여자친구한테서 미안하다는 카톡이 몇개 더 왔는데
전체적인 대화내용은 이렇네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지금 결혼생각마저

흔들리는데 제가 비정상인지,,

 일끝나고 오니까 엄청난

반응에 몸둘바를 모르겠군요..
 
소중한 의견들 감사합니다.
 
댓글중 '저랑 헤어지기 위해

전부터 티를 낸거라는 의견'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조금 말이 안되는게..

이 친구 벌써 결혼계획까지 본인이 다 짜놨습니다.
 
밑에 적은 카톡을 마지막으로

저는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데

지금까지도 계속 전화가 와요.
 
아마 위의 의견은 아닌거같고...

인정하긴 싫지만 제가 여자보는

 눈이 이 정도 밖에 안되었었나봐요.
 
본문 내용 중 '생리대를 휴지통에 놓아둔다'는 말은,
 
생리대를 펼쳐진 상태로 휴지통

뚜껑 위에 올려둔다는 말입니다.
 
저희집 화장실 휴지통이 꼭지손잡이가 있고

그걸로 들어서 여는 휴지통인데

그 뚜껑에 올려놓습니다.
 
그것도 치울때마다 역했는데,

이번엔 그 생리대가 변기 앞과 화장실

슬리퍼 사이에 그냥 덩그러니
 떨어져있었어요.
 
게다가 저희 어머니께서 그걸 치우셨습니다..
 
저는 그냥 그 생리대 실수보다

이 친구의 태도가 너무 화가 납니다.
 
전부터 쌓여있던게

있었는지 너무 화가나요.
 
일단 오늘은 연락을 받지않고

내일 만나서 결정할 생각입니다..
 
지대한 관심 너무 감사합니다..

이 친구가 너무 쿨해보여서

전 또 제가 이상한줄 알았네요.

 



 

 출처: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