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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쎈여자 도봉순) 박형식 박보영




존잘

도봉순(박보영) : 뭐 하나만 잘못 만지면 부서지고 으스러지는 괴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난 힘센 여자다. 기이한 힘을 갖고 태어난 '도봉순'이 동병상련 주인공들이 나오는 엑스맨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영화다. 






힘 좋고, 먹성 좋고, 성격까지 좋은 '도봉순'은 초등학교 때부터 짝사랑 한 '인국두'의 이상형인 코스모스 같은 여자가 되는 게 꿈이다. 



하루살이 알바 인생을 살면서도 운명적 로맨스를 꿈꾸던 '도봉순'이 어떤 사건에 휘말려 경찰이 된 '인국두'와 재회하고, 주체할 수 없는 힘 덕분에 재벌 2세 '안민혁'의 경호원으로 취업하게 되면서 좌충우돌 삼각 로맨스를 펼친다.

 





안민혁(박형식) : 능글능글한 성격에 한량처럼 보이지만 배다른 형제들의 질투 속에 자라 가슴 속은 상처투성이인 남자다. 우월한 비주얼로 여심을 넘어 남심까지도 사로잡는 심(心)스틸러로, 게임회사 대표이기도 한 그는 증권가 찌라시에 게이라는 등 각종 루머를 휩쓸고 다니는 이슈메이커다. 




 개인 경호원으로 들어온 전대미문 희귀캐릭터 힘쎈 여자 '도봉순'과 인연을 맺으며 성장하게 된다. '도봉순'의 짝사랑남 '인국두'에게도 추파(?)를 던지며 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등 속내 알 수 없고 비밀 많은 캐릭터이다. 까칠하지만 귀여운 구석이 있는 캐릭터로, '도봉순'과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똘끼충만 ceo 안민혁 컷


 


결혼한지 2년

3개월뒤 서른되는 여자입니다

아이는 아직없고

지역 ㅎㄷ백화점 외국화장품 브랜드

매니저로 일한지 8년되었습니다

이 브랜드만 8년째 일하고있습니다

 


제가 하고픈 말은

남편에겐 동생이있습니다

저랑 동갑입니다

남편이랑은 저랑 한살차이

동생이랑 남편도 1살차이

시누는 아직 결혼은 안했고

아직 자기 혼자만에 생활을

즐기고있어요

직업은 반도체??암튼

그 비슷한 중소기업 에서 일하고있고

대리 직함 달고 있고요

어느정도 벌이가 많습니다

제 기준으로요

 

 

 

저는 제 직업특성상

집에 화장품이 많습니다

특히 향수..

모으는게 취미라

각 브랜드마다 진열해놓았습니다

안방 화장대 옆에요

총 다섯칸이고

매장같은데 가보시면 진열대있는대

그런식으로 저도 해놓고 다 사용하며

유일한 낙이 향수진열장 한번씩열고

향기 한번씩 시향해 보는게

제 유일한 낙입니다

그 향을 맡을때면

내 몸에 있던 피곤과 노곤함이 함께,,,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정도로 애정하고있고

어느것하나 안좋은것들이 없습니다

 

 

 

사건은 두달전입니다

저희가 대략 두달전에 이사를 했습니다

원래가 시부모님들이 지방분들이시고

시누이도 같은 지역이여도

끝과끝이라 왕래가 잘 없었습니다

이사하고 시댁식구들 모여

간단하게 집들이를 하였습니다

원래 저희가 전집이

복층구조로 되있는

18평 투름에서 생활했기에

시누나 시댁어른들은

저희집을 그때당시 올려고도

오시지도 않았습니다

 

 


시아버님이 약주를 하셔서

저와 마시고있었고

시누는 집구경 시켜달라며

남편에게 말해 집구경중이였고요

 

알딸딸함이 몰려올때쯤

아가씨는 어딜갔는지 안보였고

 

시누이 어디갔냐물으니

남편은 안방 화장실에서

볼일보고있다더라고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어머님 아버님 아가씨

저희집에서 하룻밤자고

 

그 다음날 점심도 드시고

잠깐 근처 공원에서 산책하며

(애완견) 오후느즈막히 가셨습니다

 

 

 

가시고 집정리를 하다

살짝열린 진열장을보았고

 

(진열장이 밖에서 잠굴수있는

고리같은게 있는대

내리면 닫히고 올리면 열리는..식)

 

저같은경우

단한번도 없던 일이였습니다

 

더군다나 밑에서 두번째칸

가을에 쓴는 향수칸이

 

(칸마다 계절용이 다름)

이상했습니다

 

대부분 진열을 오오오 사사사

이런식으로 진열을하는대

덜렁 가운데쪽이 비어있더군요

 

 

 

그때부터 의심이 들었습니다 시누이

이 날 이후

시누이는 집에 자주 왔습니다

 

시누이나 저희집이나

같은종을 키우기에 (시바견)

교배문제로 자주 왕래하였습니다

 

원래부터 시누는 서글한 성격탓에

그전엔 그냥 서먹했는대

이번 기회로 조금은 더 가까워졌고요

 

 

 

의심은 들었지는 증거가 없어

더 두고보기로했습니다

 

집들이 문제가끝나고

시누만 올때면

화장품이 하나씩 없어졌고

 

처음엔 향수 두번째는 화장대에있던

다써서 막 교체한 갈색에센스

 

화장품코너에서 일하니

샘플들이 제가 많습니다

여자들이 자주쓰는 클러치백만한

천가방에 샘플을 넣어놓는대

 

샘플3가방중 1가방이 없어졌습니다

 

옆매장 동생이 생일선물이라고 준

개봉도 안한 신상 파운데이션과 립스틱

 

 

 

제가 왜이걸 기억하냐면

제 화장대가 놓을곳은 넓은대

 

정작 쓰고있는 화장품들

기초만 5개며

 

안쪽 서랍엔 개봉안한 본품들 립종류들

아이라인이나 눈메이크업은

잘 하지않기에 아예없어

 

화장품도 기초라인과

썬크림 파운데이션 쿠션이 다입니다

 

제가 일하는게 이런쪽이라

뭐가 없는지 한눈에는 보이더라고요

 

 

 

바로 어제일입니다.

자주착용하는 시계 4개가있습니다

 

시계사진열대가

화장대에조그맣게 있는대

 

로즈x 시계가 사라지고

 

시계가 3개뿐,,

옷갈아일을때라도

혹시 다른곳에 두었나 싶었으나

 

전 옷갈아입기전

항상 시계를 먼저 풀고

 

옆에있는 손세정제를 한번쓰고

옷을갈아입습니다

 

이게 습관입니다

절대 그럴일이 없는대 안보였습니다

 

남편에게 전화해

혹 나 일하는 시간에

시누이 온적있었냐니까

 

강아지때문에 잠깐

저희집을 들렸다고 합니다

남편있을때요

 

 

 

이거 어떡해 해야할까요

남편에게 말해야할까요

 

시누이에게 왜그러냐 말을해야할까요

없은 형편도 아닌대 왜그러는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오타시 따끔한 충고 부탁드리겠습니다

매장이라 다시 확인못하고

20분만에 얼른 쓴 글입니다.

 

그리고 반전글 후기


2번째 후기

 글 적고 댓글다 읽어보고

어찌해야할까 생각하다 댓글에서

'카메라 설치해서 증거잡아라'

이 댓글이 있더라고요

남편에겐 일단 말안하고

증거를 일단 잡아야겠다 생각하고

글쓴당일 전자마트가서

바로 카메라 구입 후

안방 침대옆 협탁에 살짝 가려놓고

문열고 들어오면

바로 왼쪽이 화장대가있습니다

그쪽 비추게 찍게 두었습니다

 

 

 

어제도 제가 일을했어요

집에 돌아와

혹시 또 뭐 없어진거 없나

안방엘 들어가 둘러보고있는데

이번 생일 시어머님께서 선물해주신

발찌가 없어졌네요

8월 말쯤이 제 생일이라

한번도 안해보고 케이스 그대로 둔

발찌가 케이스 통째로 없어졌어요

딱걸렸다 하고

내일만을 기다렸습니다

오늘은 제 휴무날이어서

남편도 없으니

혼자 보기로했습니다

요즘은 참.. 좋네요 이런것도 있고

움직임있으면 그것만 딱 녹화도 되고

저렴하게 샀는데

핸드폰으로 연결 시켜 놓으면

핸드폰으로도 볼수있더라구요

기계치라 그런건 못하고

일단 지금까지 녹화시켜논걸

확인했는데요

 

 


이상합니다

남편이 가져가네요??

 

혹시나 해서 녹화영상 확인전에

일하고있는 남편한테 전화해서

시누이 왔다갔냐고 물어봤는데

왔다가 갔다고 하더라고요

 

강아지 핑계대면서

그래서 혹시나 해서

시누이한테 전화했더니

안왔다고 하더라고요

 

뭐지 싶었습니다

혹 남편만 있을때

 

저희집 온적없냐고 하니까

그 먼곳을 무슨이유로 가냐고하네요

 

 

 

이거 녹화영상본건

점심쯤 확인했는데

 

지금까지 계속 왜그런걸까

생각만 하고있습니다

 

시누이는 안왔다 하고

남편은 왔다하고

 

그리고 그 발찌는 왜?

돈이없어 팔려는것도 아니고

14k 라 돈도 안될텐데

왜?

 

참 꿀같은 휴무인데

머리만 아프네요

 

뭐가 뭐인지.. 이상한 생각만 들고

이거 남편들어오면

따저봐야 할까요

 

 

 

+)

글쓰고 댓글만 계속 보고있자니

계속 눈물만 나고

 

제가 생각하는걸 다른분들도

똑같이 생각하시는것 같습니다

 

저 이제 뭘해야할까요

손이 자꾸떨리고 소름만 돋네요

 

일단 댓글다신분들 말처럼

일단 가만히 있고

녹화는 계속하겠습니다

 

남편이 경비업체에서 일하는지라

하루일하고 하루쉬는

이런 형태에 근무라

오늘은 8시퇴근입니다

 

아무말안하고

평소처럼 대하고 있겠습니다

 

댓글 시간날때마다 확인하겠습니다

감사해요

 

3번째 후기

안녕하세요
저번에 시누이를 의심한다던..
두개에 글 쓴 여자입니다

글쓰고 짬짬히 댓글확인으로 많은 도움을 얻고
글 안쓸려다 이렇게 다시 자판을 두들기네요
 
 
참 어디서부터 글을 써내려야

할지 많이 고민됩니다

마지막글 올리고
남편은 들어왔고

평소처럼 자연스레 행동할려고

해도 그게 안되었고

배신감과 의심 이악물며

표현안할려고 노력했고

남편 씻는동안 핸드폰 확인했는데
시누이랑 그 날짜에 카톡

주고받은것 있었습니다
 
 
 
남편은 혹시라도

제가 시누이한테 전화해서 집에왔냐고 물어보면  왔다하라

말하라는 내용이였고
시누이는 진작통화했다
 
이런식에 톡내용이 있었으며
톡 읽은다름 시누이랑 남편이랑

통화를 15분정도 넘게 했더라고요
 
제 생각은 시누이가

제 물건을 가져갔다고 의심을해도
제가 시누이한테 별말 못할것이라 생각하고
시누이한테 뒤집을려고했었나봐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늦은시간
잘 안만나는 친구 만난다는

 핑계로 차 쓴다며

차키 받아 블랙박스 칩빼다

새칩 넣어놓고 그길로 전자상가 들어가
도청기 알아보았으나 3곳 모두

도청기 판매는 안한다하였고
 
그길로 제일 친한 언니

만나 다 털어놓았습니다
 
 
다음날 매장에는 어제 만났던

언니 친동생에게 부탁해

매장에 대타 넣어주고 쉬고

아마 추석뒤로까지는 쉴듯 싶어요

남편에겐 출근한다 출근차림으로

일찍나와 피씨방으로 출근했습니다

남편 공인인증서 찾아 금융거래확인서 뽑고
카드명세서는 메일로 받아 메일들어가

다 프린트 해놓고

어제 빼놓은 블랙박스 칩

사용할줄몰라 피씨방 사장님께 여쭤보니
따로 연결해야하는 젠더? 있어야해서 빌려주셨고

어떻게 할지 몰라

사장님이 다 해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유에스비에 저장까지 해주셨습니다
 
 
 
남편은 바람이 맞았습니다
목소리, 말투, 뉘앙스 댓글처럼 좀 어린 여자였어요
둘 말하는거 들으니 가관이더라구요
 
일단
그 여자애는
남편이 유부남인걸 알고있습니다

유부남인걸 알고도

만나는게 더 웃겼습니다

그 여자는 제가 백화점에서

일하는것도 알고있고
제 휴무 날짜도 알고있습니다
 
 
통장내역 뽑아보니 달마다

드린다던 시부모님 드리는 용돈 30은
본인 다른 통장으로 빠지고있었고

일한다던 어떤날엔 거짓말하고

그 여자랑 놀러를 갔는지

연애시절 저랑 함께갔던

강원도 쪽 음식점이 찍혀있고
 
교육이라던 날엔
전라도를 전주를 1박2일로 갔다왔고
 
아무튼 댓글로 인해 많은 도움받았습니다
 
혼자서 이혼하려 증거 모으고있고
더 나아가서는 핸드폰 통화내역도 뽑고
변호사도 만나서 이야기도 해봐야할것같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투룸 월세에서 시작해
사랑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전 부모님이 일찍 돌어가셔서

더 남편에게 의지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너무 기대어 남편이 힘들어

저 말고 다른여잘 만난걸까요

애교없고 무뚝뚝해서 그랬을까요
시부모님께는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까요
또 그 이야길 들으시고 충격받진 않으실지
마음여린 시어머님

무뚝뚝해도 술한잔 들어가면

우리 며느리 다음생엔 아버님딸로 태어나라며
잘해드린것 없던 며느리 예뻐해주셨는데

6개월을 저 쫓아다니며
매장 마감시간 앞에서 기다리다
저 한번 보고가던 남편이

평생 함께하자며 매일밤

아직까지 팔배게해주던 남편이
다른여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조금 더 냉정해지려합니다
앞으로 힘든 시간이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얼굴도 모르시는 분들인데
당신일처럼 생각해주시고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더 일찍 알게되었습니다


행복하세요 좋은 명절되시구요
하는일마다 잘되시길 빌겠습니다

 

 


출처 : 네이트판 http://pann.nate.com/talk/333536569

 


안녕하세요.


전 아직 미혼인 30세 직딩이지만
친구가 결혼을 앞두고 혼란스러워해서
댓글을 보여주고 파혼을 설득시키고자
결시친에 글을 씁니다.


읽어보시고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모바일이라 편하게 음슴체 쓸게요.


내 고등학교 동창인 김양이 있음
약 2년 전 처음 남친 생겼다고 사진 보여줄 땐
다들 넘나 부러워했음


김양은 내 친구지만 얼굴이 평타인데
남친은 거의 준연예인급으로 잘생긴 거임
어쩌다 이런 애랑 사귀게 됐냐고 다들 난리였음
김양이 무지 행복해보여서 나도 무지 기뻤음


걔네가 사귄지 반년 됐을까 안됐을까
근처에 남친이 있다며 우리한테 인사를 시키겠다함.
첨에 남친이 안올라고 하는지 한참을 톡하더니
나중에 결국 왔음.


다들 반기는데 인사는 하는둥 마는둥
그 잘난 얼굴로 우거지상을 하고 앉더니
카페 직원이라도 되는 것마냥 김양을 부려먹음
하다못해 지 마시다 흘린 거 닦을 티슈도
김양보고 가져오라 함


첨엔 불편한 자리 와서 싫겠지 하고
이해할라다가 넘 그 행태가 심한거임.
남친이 나이가 더 많다고 김양은 꼬박꼬박 존대하고
남친은 반말로 너너 거려서 더 그랬음.
나 뿐 아니라 같이 있던 친구 하나도 표정이 굳음.
그래서 나중에 김양을 따로 만나 얘기함.


둘이 데이트 할 때도 그러냐고.
내 상식에선 보통 여친 친구들 앞에선
평소에 안해주던 공주대접해주는 법이고
반대로 남친 친구들 앞에선
여친이 남친을 왕자대접 해줘야 하는데..


니 친구인 우리 앞에서
널 그렇게 직원처럼 부리는걸 보니
평소엔 더 심한거 아닐까 걱정된다고 말함.


김양이 아니라면서 좀 무뚝뚝한 타입인데 정은 깊다
많이 아껴준다 그래서 알겠다 하고 넘어감.
근데 그 뒤로도 두어번 김양 남친을 봤는데
첫인상 그대로 계속 내 친구를 부려먹고 웃는 걸 못봄


나는 김양이 내 소중한 친구니까
욕먹을 각오하고 니 남친 별로다 좀 냉정하게 봐라
조언했지만 김양은 좋아하는 감정 때문인지
계속 남친을 두둔했고 한동안 나랑 연락을 잘 안함


그러다 4개월 전쯤
연락와서 하는 말이 그 남친이랑 결혼한다는 거.


나 보기엔 남자가 넘 아니라 설득해봤지만
한참 설레고 있는 김양에게는 내 말이 통하지 않았고
그냥 나도 한달 지나선 포기하고 냅뒀음


그러다 그저께 갑자기 연락이 옴
술 마시면서 울고 난리였음..
얘길 들어보니 남자는 아무것도 아니었음
예비 시댁이.. 난 진짜...
인터넷서 보던 그런 집이 실존한단 거에 기겁했음


김양 말에 의하면 결혼 얘기 나오기 전부터
사귄지 1년 됐을때부터 남친네 식구들을 만났다고 함
첨엔 밖에서 같이 외식이나 하고
가끔 가족 놀러갈 때 끼라는 정도라서 갔으나
두어달 지나니 집으로 초대를 하고
당연하단듯 설거지 청소 등 집안일을 시킴


그래도 남친이 넘 좋으니 군말없이 했나봄
아 쓰다보니 내가 다 빡치는데ㅡ ㅡ
여튼 그러다 결혼하잔 소리 듣고 준비를 시작하는데


이 남자가 얼굴만 반반하지 직업은 그냥 그럼
공장 일하는데 월 250인가 받음 나이는 30초반이고
경기권에서 자취중인데 모아둔 돈이 있긴 한 모양


결혼하면 자취방 빼서 그돈이랑 모아둔 돈 합쳐
작은 아파트 전세로 구할 생각인데 첫번째 문제는
예비 시댁이 가난하니 무.조.건
그 아파트서 시부모랑 같이 살잔 거임
싫음 결혼 안하겠다고 남친이 통보했다함.


나는 지금까지 지가 자취해놓고
결혼하면 부모랑 살아야겠단 것도 이해불가지만
김양은 알겠다고 모시겠다고 함
근데 나중엔 한술 더 떠서 ㅋㅋㅋ
시부모 생활비도 드려야한다고 함


남친네 부모 나이는 정확히 모르지만
남친이 큰아들이고 김양 보기에 50대 초반 같았다함.
시아버지 여전히 일하고 계시고 외식 자주 다니고..
보면 그렇게 어려워보이지도 않는데 생활비를 주자고.


김양 이게 고민하다 그럼 친정에도 드리자 했더니
너네집은 곧잘 사는데 뭐 굳이 주냐고 함ㅋㅋㅋ
생각해보자 하고 대답을 미뤄뒀고 계속 결혼준비..


근데 한달 전쯤 예비시엄마 생일이라 외식을 했나봄
김양은 전날 새벽까지 야근을 해서 불참하고
김양의 자취방에서 늦잠을 잤음


근데 오후 5시쯤 되니 갑자기 누가 벨을 눌러서
나가보니 남친이랑 남친부모랑 동생..
케이크랑 보쌈 같은거 사서 와가지고
김양 자취방에서 생일축하하고 감ㅋㅋㅋㅋ
내가 이 부분에서 욕이 나옴 미친거 아니냐고
연락도 없이 갑자기 와서 왜 거기서 생일파티를 해?


김양도 황당해서 다음날 남친한테 말했다함
연락도 없이 자취방에 오면 어쩌냐고
그랬더니 그게 뭐 어떠냔식 어차피 식구될 사이라고.
그래도 연락을 줘야지 어려운 시부모 아니냐고
너무 놀랬다고 앞으론 그러지 말아달랬더니
넌 내 부모님이 싫으냐며 되려 화를 냄


김양도 화나서 첨으로 반말하고 싸웠으나
곧 다시 말해보자 하고 잠자코 있었는데..
그 다음주?인가 남친 부모가 밥먹자 해서 갔더니
얘기 하다가 2세 얘기가 나왔다고 함


남친이란 새끼가
애기는 그럼 엄마가 키워줄거지?
나랑 김양은 맞벌이니까. 라고 지껄이니
그 시엄마 될 사람이
아니? 걜 왜 내가 키워. 나 체력 안돼. 친정에 맡겨.
라고 했다 함.


시아버지 될 사람이
그래, 식구 넷 되면 니 엄마 집안일 하기도 바쁠텐데
애는 친정에 맡겨. 라고 하자...
시엄마 말... 살림을 왜 내가 해? 김양이 해야지.
그러곤 빤히 김양을 봤다고 함


아 진짜 욕나옴 내가 다 화남
아들새끼 결혼하면 신혼집에 같이 산다면서
살림도 김양보고 손주도 김양 어머니보고 보라니..
시엄마는 전업주부임. 그럼 대체 자긴 뭘하겠단거?
남친은 그래 집안일은 김양 니가 해야지 한다 함.
맞벌이 해야하니 애는 키워달라 조른다함ㅋㅋ


그때부터 김양이 결혼에 대한 확신이 사라졌음
하지만 주변 가족 친척 친구들한테 이미 다 알렸고
결혼식이 한달도 안남았는데 파혼하면
쪽팔리다고 결정을 못내리고 있음 젠장


얘 좀 설득하고 싶습니다.
제가 봤을때 이 결혼은 결혼이 아녜요.
노예 입성이지..
제 친구한테 보여주게 냉정하게 판단해서 댓글 좀 주세요ㅠㅠ 



출처 네이트판 http://pann.nate.com/talk/334203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