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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을 만났어요

친구의 소개로 만나서..

그사람이 25에 군대를 가서

 군대도 모두 기다려주고

가장친한 친구로 때론 가족처럼

열심히 사랑하다가

올해로써 함께 서른 둘이 됐어요

사랑받지 못하는 엄마를 보고 자라서 남자,

사랑이란 단어를 불신했엇는데

그사람 만나고 나서 사랑을 믿고,

결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먼저 투정부리고

짜증내고 화내고 받아주었고,

나는 경제적으로 여려운

그아이를 도우면서 함께 성장했고,

청춘을 열심히 사랑하며 보냈던 것 같아요

8년을 만나니 프로포즈가 없어도

자연스럽게 결혼이 준비되었고,

양쪽 부모님도 오래 만난만큼

행복하게 살라고 축복해주는데..

결혼이 80프로 정도 진행되었을때,

결혼비용문제로 다투게 되었어요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데...

별거아닌 일로 크게 다투고 나서

서로 결혼전 마음이 복잡한 것

같다며 생각할 시간을 주기로 했어요

결혼을 파토내자는게 아니라,

서로 연락을 하지 않으면서

각자 싱글 생활을 정리하고

함께해갈 나날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기위한 시간이었어요

저는 이미 정리가 끝난터라

먼저 연락하고 싶어도 그사람에게

시간을 주고 싶어서 참았어요

그런데 토요일, 정말 거짓말처럼.

내 분신이고 정말 나밖에 없다고

확신했던 사람의 프로필 사진이

다른여자로 되어있는거예요

남긴말이 잘해줄게 사랑해 더라구요

내가 연락이 없던 사이에 번호가

바뀌었나. 연예인사진인가.

싶어서 카톡을 해봐도

읽지도 않고 전화도 받지 않네요

그사람 부모님한테 연락해도

받지 않으시고 프로필사진은

바뀌는데 카톡은 안읽네요

아마 절 차단했나봐요

그날엔 설마설마했고, 다

음날은 화가났고,

또 그다음날은 슬프네요

이제 끝난게 확실한 거같은데,

확실하게 헤어지자 얘기한게 없으니

미련하게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네요.

그동안 못했던게 자꾸 생각나서,

또 프로필 사진에 여자가 나랑

비교가 안되게 예뻐서 도저히

저에게 돌아올것 같지는 않고

마지막 연락할때까지만 해도

나는 너뿐이라며 서로 조금만 정리하자며

사랑스런 눈빛으로 쳐다보던 사람이

일주일도 안되서 그렇게 변심한다는 게

믿기지도 않네요

저요..ㅋㅋ 말도안되게

자존감은 높아서.. 아니 자존심은 쎄서

결시친에 나오는 바람핀 남자들 이야기..

저한텐 안일어날줄 알았어요

왜 남자가 바람을 피는데 미련을

가지는지도 이해안갔는데

그렇게 자만했던 벌인지,

하루종일 아무것도 입에 넣지 못하겠네요

마음같아선 복수하고 싶은데,

이미 프로필사진을 다른여자사진으로 걸어놨다면

이미 저는 안중에도 없다는 뜻이겠지요

노래만 들으면 자꾸 눈물이 나서

노래도 못듣겠고, 집앞 동네 회사에는

그사람이랑 추억뿐이라서

뭘 어떻게해야 벗어날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다시 사랑할수 있을까요

헤어지면 자살하겠다고 자살시도도 했었고,

 집구석에 박혀서 게임밖에 할줄 아는게 없었고

서른둘이 될때까지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만 해도 나는 좋았었는데

저희 언니는 헬게이트 문앞에서 유턴한거라고,

니가 사람만들어놨는데 죽쒀서 개줬다며 화를 내는데

저는 그렇게 힘든 나날을 보내서 겨우 행복해지려

 하는데 그게 망가진것 같아 너무 힘이드네요

맘같아선 다른사람들이

그사람 욕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또 친구들이 욕을 하는걸 들으면

괜히 기분이 나쁘기도 하고

자꾸만 군대 제대일을 기다리면서..

날짜를 세던 내모습이 생각나네요

전역하고 나서 전역모 선물해주던

모습도 기억나고 취업했을때

축하해주던 모습도 생각나고...

아직 결혼을 하진 않았지만

내 인생의 동행자였는데,

내미래이자 내 길이었는데..

시간이 약이라는거 알지만

시간이 지나길 바라기엔

나이가 너무 든것 같아요

이별한게 처음이라,

어떻게 이별을 다스려야 할지 모르겠고

사람들이 수근거리는 소리같은건

하나도 신경안쓰이네요

당장 내가 힘들어 죽을거 같으니..

너무 답답해요 숨이 막히네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와.. 자고일어나니

톡된다는 말이 진짜였네요..

진짜 치유받는 느낌으로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

아직까지는 제가 잘못한거만 생각나네요

억지로 밥을 먹어도 돌을 씹는거 같고

 잠도 한숨도 못자고..

그사람이 대한 생각이

여러 생각으로 파생되어

결국 다시 그사람 생각이 되는..

잊고 싶어 자고 싶은데 잠오 오질 않고

한없이 밑으로 추락하는 느낌..

업무중에도 자꾸만 실수해서

도저히 안될것 같아 반차쓰고

집에오는길에 또 울고ㅋㅋ..

결혼비용에 대한 설명이 없으니..

남자만 나쁜사람 만든다고 하는 댓글이 몇 있어서..

혼수랑 집을 일반적인 경우와

반대로 했는데.. 가구를 고르는 과정에서

제가 그사람한테 부담을 준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배려가 없었네요

결혼하겠다고 벌려놓은것들 다 해결해야하는데

곳곳에 그사람 흔적이고 그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네요

댓글써주신 여러분 말대로

정말 시간이 약인거겠지요..

제가 잘못한게 참 많은데,

그렇게 생각이 자꾸 드는데

그런생각 안하려고 노력하려고요..

자꾸만 멍청하게도 미련이 남네요...

혹시 돌아올까 하면서..

정말 위로받고갑니다...

하소연하듯 적은거였는데

많은 위로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누군가 힘이들때 하소연한다면..

초면임에도 따뜻한 위로 한마디

할수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하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멋진 여자가 되어서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다음에는 행복하고 유쾌한 글로

찾아 뵐수 있도록.. 할게요^^

  출처 : 네이트판 http://pann.nate.com/talk/325774499

 



안녕 난 올해 고등학교

올라가는 예비고1이야

 

제목 그대로 엄마랑

시내나가는게 이상해?

 

내가 엄마랑 많이 친한편이라

막 밤늦게까지 엄마랑

수다를 많이떠는편이야

 

오늘은 학교에서 이런이런일이

있었다고 얘기도하고 내친구들한테는

말못했던 서운한일 속풀이도하고

 

엄마는 나한테 부모님이기도하지만

진짜 나한테 없어서는안되는

친구같은 존재이기도해

 

수요일 아침에 엄마가 서랍에서

발시렵다고 양말한개만 꺼내달라고 하시길래

엄마서랍을 열었는데

 

양말이 하나같이 구멍나있고..

그런거야 가끔씩 빨래개면서

양말사드려야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항상 까먹었던거지

 

수요일에 학원수업이

늦게있는날이라 근처있던

백화점에 가서 좋은옷은 못사드려도

양말이랑 엄마가 차마시는걸 좋아하셔서

홍차세트를 사드렸어

 

그리고 점심먹으러 백화점앞에

내가 친구들이랑 자주가는 초밥뷔페를 갔는데

평일이라그런지 점심땐데도

사람이 많지는 않더라고

 

맛있게먹고있는데 엄마가 그릇가지고

내옆에 앉으면서 대뜸

엄마가 쪽팔리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니? 왜? 이랬더니

우리자리에서 얼마안떨어진

자리에 앉아있던 20? 21? 정도되는

언니들 눈짓으로 가리키면서

 

그언니들이 아까 나보고

엄마랑이런데오면

안쪽팔리냐고했다는거야

 

어이없어서 언니들쪽 보니까

갈색단발머리언니랑 눈이마주쳤는데

그언니가 진짜 피식웃으면서 요즘애들무섭당ㅠㅠ

이러는거야 다들리게..

 

엄마가 막 신경쓰지말고 먹고나가자고..

엄마 저얘기듣고난 이후로 먹는둥마는둥하고

나먹는거만 보다가 일어나셨다

 

시내에 친구들끼리 놀려고

자주가는건 맞지만 엄마하고

 가는게 안좋은거야?

 

나이를 그만큼 처먹었으면 나잇값이나하지

나보다 몇톤은 더처먹고 더쌌을사람들이;;

 

++

덧글달아주신분들

진짜 모두모두 감사합니다ㅠㅠ

엄마한테 덧글몇개

읽어드렸더니 우셨어요..

그언니들 말에 마음쓰시는거같았는데

안그랬으면좋겠어

사랑해엄마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덧글달아주셨던분들 큰 위로가됬어요

정말 감사해요ㅠㅠ

 출처 : 네이트판 http://pann.nate.com/talk/325811825

 



이혼한지 이제 1년 되어가는

26살 내가 느끼는것

대학다니면서 과외할때

과외학생 형이었던 넌

말이 형이지

학생 19살 나 21살인데

넌 33살이었지

그 나이땐 띠동갑 나이차이

별거아니라 생각하였다

그리고 또래답지않게

어른스러운 모습과

아빠 같이 포근했던 행동들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나는

그 모습이 그리워서

널 만났는지도 모른다

 

 

 

5개월정도의 너의 구애끝에

나는 결국에 받아주었고

우린 1년정도 만났다

내가 3학년이되면서

학점관리에 들어갈때 너는

어차피 졸업하고 나한테 취집할건데

그런거 하지 말라고

공부하는 날 끌고

이곳저곳 가려고했었지

그때 알아봤어야했다

이기주의에

자기 기분밖에 생각안하고

너의 뜻대로 되지않으면

하루종일 폭언에 비꼬는듯한 말투

헤어지려고 결심하고

헤어짐을 고하러 간날

눈치가 빠른 니가 알아챘던지

나오지않았다

 

 

 

그리고 연애 1년간 내가

ㅋㄷ 끼라고 해도 절때 안끼고

거의 반강제적으로 안에 사정하고

나는 그 어린나이에 무서운거 참고

병원가서 약 처방받고

더이상 안될거같아서

너한테 말안하고

3년 영구피임약도

몸에 시술받았다

난 그렇게 너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며 난 졸업을했고

그와동시에 너와 결혼을 하게되었다

그땐 너무 행복했다

너의 어른스러운 모습과

뭐든 해결해줄거같은 듬직한 모습이

나는 너무좋았다

 

 


결혼하고 일을할려고

나도 취업준비를 하는데

 

그게싫다고 집에만있으라고 하던

그렇다고 니가 벌어오는돈으론

집 대출갚기도 벅차서

나도 일을 시작했지

 

너보단 돈은 작지만

그래도 난 집안살림도 하면서

돈도 벌고 잘해왔다 생각해

 

 

 

근데 결혼하고 나니

너의 잦은 술자리에

새벽에 들어와서

아무이유없이 시비걸고

 

돈도 얼마못버는게 때리치라하고

너네 집에서 나가라고 했지

 

같이 대출로 갚는집인데도

나는 그말이 서럽고

너의 폭언과 행동이 너무 무서워서

 

보일러실에 숨어서 겨울에 맨발로

니가 잠들때까지 기다렸었다

 

서럽지만

걱정할 엄마의 얼굴이 떠올라서

혼자서 울기가 수십번이다

 

 

 

결혼 1주년에도

술먹고 들어온 너는

 

그래도 나같은놈이라서

널 데리고 왔다는

복받으라는 너무 지겨운 그 소리에

나는 치가 떨렸고

 

오히려 결혼해서

내 청춘 너에게 받친거

아깝다 생각안했는데

 

그날 처음으로 그생각 들면서

지금이라도 되돌리고 싶었다

 

25살이되었고 임신하지않기위해

피임약을 먹고있었던 나는

 

한두달 약챙겨먹는걸 잊었더니

덜컥 임신이되었더라

 

전혀 그날이 아닌데

그래도 임신했다니

 

아빠된다며 좋아하던너

술취하기전엔 항상 자상했으니

그걸로 위안삼았다

 

 

 

25살이 되던 작년 5월에

뱃속에 18주 된 아이가 있는 나를

넌 처음으로 손찌검을 했다

 

그것도 술도안먹은 맨정신으로

이유는 내가 시어머니 밥상에서

입덧을했단 이유로

 

어머니가 애써 차려줬는데

버릇없게 토악질한다고

 

집에오자말자 나를 밀치고

얼굴을 발로차고

배빼고 다 때렸다

 

그 충격으로 코뼈골절에

귀한쪽도 고막이 나가버리고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내 발목이 나간줄도 모른채

 

맨발로 뛰어나가서

경찰서로 향했던날

 

넌 내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진거라고

둘러댈려고 했지만

 

신혼집 빌라 복도 씨씨티비에

내가 겁에질려 달려가고

 

니가 뛰어오는 모습때문에

결국 넌 폭행을 인정했지

 

 

 

경찰이 구급차 불러줘서

병원에 갔더니

그제서야 아프더라

 

온몸이 너무아파 죽을거같아

 

아이는 결국 죽어서

사산한채로 분만을했고

 

난 그때부터 널 고소하고

이혼을 시작했다

 

 

 

친정엄마집에 있던 날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와서

가짢은 눈물로 잡을려고

우리엄마한테 나좀말려달라하는데

 

엄마도 내 몰골을 보니

내눈앞에 나타나지 말라더라

 

그 모습보고 나는 바보처럼

울수밖에없었다

 

니가 너무 무서웠거든

내가 생각한 결혼의 모습은

이게 전혀아닌데

 

이혼녀되는게

대학졸업장말고

일궈논게 없는 나인데

 

미래 걱정도되고

그래도 니가 무섭더라

친구가 아이가 없어진건

아이도 저런아빠밑에서

크기싫어서 없어진거라며

 

신의계시라고 꼭헤어지란 소리에

결국 우린 9월에 이혼하게 되었고

벌써 1년이 되어가네

 

 

 

내가 이혼하고 느낀건

정말 내가 순진했단거야

니 꾀임에 넘어가서

해보고싶은것도 못해보고

 

난 21살부터 25살 작년까지

5년동안 너의 손아귀에서 놀아난

 

인형 그이하도 아니었으니

너때문에 길에 지나가는

 

술취한 남자만 봐도

무서워서 부들부들 떨린다

 

넌 아무 렇지 않게

한 여자 인생망쳤으니

 

죽을때까지 꼭 벌받길

 

물론 지금 니나이에

어디 갈 곳도 없겠지만

 출처 : 네이트판 http://pann.nate.com/talk/333620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