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blo

입사한지 3주차인데 너무미치겠어요

///ㅠㅠㅠㅠㅠ일은 진짜

너무편하고좋아요
 
복지도 있고너무편하구 좋아요

근데 저희 부서가 저포함여자

5에 남자10명이라 15명밖에없어요
 
점심은 여자따로먹거나

남자따로 아니면같이먹을때도있어요 ㅠㅠ

대부분여자끼리먹구요
 
근데 입사하고나서 옆자리언니가

 A언니랑말절대하지말라고

말섞지도말라하더라구요 ㅠㅠㅠ
 
그래서 뭐지??..이생각들었는데

하...진짜 제가 화장실에가서

손씻는데 얘기하더라구요
 
A-새로입사했구나 ㅎㅎ막내네
 
나-아네..안녕하세요
 
A-어떻게들어왔어?빽으로들어온거야(?)
 
;;빽은커녕 그냥 면접으로 들어왔어요

ㅠㅠㅠㅠ그냥 아니요 했는데
 
나-아뇨;;
 
A-아그래??몇살이야?
 
나-저 22살요 ㅎㅎ...
 


A-어리네 그래~~나중에 얘기많이하자??
 
이러고갔어요 ㅠㅠㅠ

하 그담날부터지옥 ㅠㅠㅠ
 
저와 BCD언니 같이밥을먹으러갔어요

김치갈비찜먹으러갔거든요 ㅠㅠ

그거먹고 일하고 B언니는 유부녀예요..

잠깐 치과간다하고 반차내서 퇴근하고...

제옆자리가 B언니거든요...
 
근데 갑자기 A언니가와서 얘기하더라구요

 점심머먹었어?이러길래
 
A-점심뭐먹었어 쓰니씨?
 
나-김치갈비찜이요 ㅎㅎ
 
A-나랑먹지~
 
나-나중에같이 먹어요 ㅎㅎ
 
A-내일?내일 뭐먹지...
 
나-아뇨 내일말고 나중에요...
 
A-근데 난 매운거싫어하는데
 
나-내일말구요...
 
A-쓰니씨는 매운거잘먹어??
 
끝까지 제말무시하더라구요

ㅠㅠㅠㅠ아진짜 하 ,,,
 
나-아뇨 내일말고...
 
C언니가 말려줬어요

왜또그러냐하면서 ㅠㅠ알고보니까

A는 이사 사촌동생이라고 들었어요 ㅠㅠㅠ
 
그거뿐만이아니예요

제가 화장품 A브랜드를쓰면

그언니가 제파우치구경하고싶다합니다
 
A-왜 A브랜드밖에없어?
 
나-A브랜드말고도 다른것두있어요~
 
A-A브랜드가더많잖아 나는C브랜드가 더좋던데
 
나-아그래요?저는A브랜드가 더좋던데
 
A-아냐C브랜드가더좋아
 
나-아 네..그렇네요
 
A-근데왜A브랜드삿어??왜?
 
?????...............................
 
아진짜 조현증??인거같아서

쳐봤는데 엄청무섭더라구요

구ㅡㄴ데 어느날은 멀쩡하더라구요
 
업무도 깔끔하게 처리해요 원래;;;
 
 
사건 2는 저희팀이 워크숍을갑니다

그런데 강화도 가평 양평중에서

가평이젤많이나와서 가평으로 가기루했는데요

자꾸 A언니가와서 저한테따지듯이묻습니다..
 
A-우리어디로간다했지?
 
나-가평요 ㅎㅎ
 
A-왜 가평 간데?
 
나-글쎄요?ㅎㅎ;;
 
A-강화도는왜안간데?
 
나-투표율이적어서요?
 
A-왜?
 
나-모르겠어요

 그리고 엊그제 제가 점심을못먹었어요

사정상...그래서 같이밥먹는

언니들은 밥먹으러가셧고
 
저는 사무실나갔다가 들어왔는데

그언니가 너할거없으면

자기랑같이밥먹으러가자고합니다...
 
밥생각없다니까

왜?이러고 괜히 트러블만들기싫어서

 그냥 김밥천국으로갔어요 ㅠㅠ...
 
저는김밥한줄시키고 그언니는

돈까스시키더라구요 그런데 계산할때
 
더치페이하자합니다 ㅠㅠㅠㅠ!!!!!!!!!!!!!
 
저는 진짜 다걸고 돈까스 한점도먹은적이없어요

ㅠㅠㅠ 오히려 그언니가 제 김밥2개먹었으면먹었지...

ㅠㅠㅠ
 
총7천원이나왔어요 3500원내라합니다

제가 메뉴판보니까 1줄에 2천원이더라구요 ㅠ...
 
나-저 언니 저 돈까스안먹었는데요?...
 
A-더치페이몰라?
 
나-아니죠 이거는...더치페이라고해도

저는 제것만먹은거내잖아요...
 
A-너도 같이왔잖아...빨리 3500원내..
 
나- 아니죠언니 이건아니예요..하면서

저는 제 2천원내고 식당아줌마도 아가씨가잘못했네

저 아가씨는 김밥만먹었으니2천원이고 아가씨는

 돈까스먹었으니 5천원이네 라고하니까
 
A-어이없다진짜;;
 
이러고 자기가 5천원채우더라구요 ㅠㅠ

아진짜 너무미치겠어요
이해를못하는거같아요 ㅠㅠㅠ진짜
 
아진짜 너무돌아버리겠어요 ㅠㅠㅠㅠㅠ
 
그리고 오늘 제가 같이먹는

언니들이랑 밥을먹는데

그언니가 어디가?이랬어요
 
A-어디가?
 
나-점심시간이죠 점심먹으러가요
 
A-나는?
 
나-??
 
B-OO씨 A우리랑원래밥먹어요
 
A-어제는나랑먹었는데??
 
B-어제는어제죠
 
A-그럼어제는같이왜먹었어?
 
나-언니가 같이가자면서요..
 
A-그럼왜오늘은같이안먹어?
 
B-우리랑원래먹었으니까 그렇죠...

점심맛있게드세요
 
하고얼른나왔는데

진짜 BCD언니얼굴이 말이아니더라구요

쟤랑말하면 정신병올거같다구 ㅠㅠㅠ
 
그리고 회사에는 매점이있어요

밑에 매점이라기보다는 마켓...
 
그런데 그언니가 매점간다면서

나한테 뭐 사올꺼있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없다니까
 
A-왜?
 
휴...안당해본사람은진짜몰라요
 
나-탕비실에 바나나우유 어제사다놓은게있어서요 ㅎㅎ
 
A-다먹을지모르잖아 또필요하지않아?
 
나-아직은필요없을거같아요~
 
A-왜?그래도모르잖아
 
ㄴㅁㅇㄻ냐랜멸ㅇ멸ㄴ매럼ㄴㅇㄹㄴㅁㅇㄹㄶㄴㅁㄹㄴㅇ
 
일하는척하니까 A언니가

 다른언니한테가더라구요
 
D언니한테
 
A-뭐사올꺼없어요?
 
D-(무시)
 
A-음료수사올까요?
 
D-맘대로
 
A-어떤음료수좋아요?
 
D-미에로화이바
 
A-미에로화이바보다는 2프로가더맛있는데
 
D-아니 미에로화이바
 
A-그래도 2프로가더...
 
D-그럼사오지마
 
A-미에로화이바사오지마요?
 
D-아니안먹어
 
A-아까에미에로화이바사오라면서요...
 
D-안먹는다고그냥
 
A-그럼 2프로드실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때 D언니빡쳐서 사무실나갔어요
 
 
그리고 수정한건데

저는 아직남자친구가없어요

제가 남녀공학나와서 남자인친구들이많아요

흔히 남사친이라고;;
 
제친구생일겸 파티한거

저와 제남사친이랑같이찍은 셀카가있어요
 
그런데 그언니가 제카톡프사보더니 이래요
 
A-쓰니씨애인있어?
 
나-아니요없어요
 
A-그럼 까톡 프로필사진은누구야?
 
나-친구요
 
A-여자야?
 
나-네?남잔데요;;
 
A-근데왜남친없다해?
 
나-네?;;애인없다고했죠
 
A-프로필사진남자잖아 근데

지금 쓰니씨는나한테 남친아니라고했잖아
 
??...내가 뭐말실수했나봄..
 
나-아뇨그러니까 제남자친구가아니라 친구예요
 
A-그럼여자야?
 
나-아뇨
 
A-왜자꾸남친없다해?
 
나-네죄송해요남친맞아요
 
A-언제부터사겼어?
 
B언니-저기요 쓰니씨 이거처리좀해주세요~(구원해줌)
 
나-저 일좀할게요^^;;
 
A-(혼잣말)아니왜남친없다면서..궁시렁궁시렁;;
 
10분뒤 또 내자리에옴 ㅠ
 
 
 
아진짜 너무말이안통하고 ㅠㅠㅠ

근데 오히려 남자분들한테는안그러고

여성팀원들한테그래요...
 
하..일은괜찮고 복지도괜찮은데

이언니때문에 퇴사하고싶어지네요 ㅠㅠㅠㅠㅠㅠ

 

무시해도 무시하는게 아니예요...

ㅠㅠㅠㅠ

어떻게하죠 ㅠㅠㅠ

 출처 : 네이트판 http://pann.nate.com/talk/331134086

 



서울에서 대구로 가는 기차를 탔다.
 
평일인 데다 자정이 넘은 시각이라지만

기차칸의 승객이 나 하나밖에 없다는 것은

상당히 겪기 힘든 경우였다.

자리를 옮겨 그래도 사람이

 좀 많은 칸을 찾아볼까라는
생각도 해 봤지만 이내 그만뒀다.

애도 아니고, 혼자 있는 걸

 두려워할 나이는 지났지 않은가.

출발시간까지는 아직 몇 분이 남아 있었다.
역의 매점에서 읽을거리를 사는 걸 까먹었네

라고 깨달았지만,

이제 와서 매점까지 다시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기에 한숨 자기로 마음먹었다.
 
좌석에 비스듬히 기댄 채,
외투를 벗어 얼굴 위에 헐렁하게 덮어 놓았다.

하지만 낮에 잠을 좀 자 둔 탓인지

영 잠이 오질 않았다.

 

몇 분을 그렇게 있다가,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기에 외투를 벗어던지고
차창 밖 구경이라도 하고 있을까 생각하던 찰나였다.

기차칸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발자국 소리가 내 쪽으로 다가오는가 싶더니,


바로 옆쪽 건너편의 좌석에 누군가가 털썩,
걸터앉는 소리가 들렸다.


잠시 뒤, 두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말 큰일날 뻔 했네요 선배님,

하마터면 진짜 놓칠 뻔 했어요."
 
 

"그러니까 내가 안마방 가라고 했잖냐 자샤,
아직 젊은 새끼가 왜 그렇게 밝히는 거야?"
 
 

"아 안마방 간 거 아니예요!

옆에 사람도 있는데 좀 조용히 하주세요 선배님."
 
 

"뭐 어때 자샤, 자고 있는 모양인데,

그러는 네 목소리가 더 크다.

애초에, 안마방 매니아가

안마방 간게 뭐 그리 이상한 일이야?"

목소리의 주인들은 각각 청년과 중년의 남성으로,
각자가 가늘고 굵직한 맛이 뚜렷한 게 직접 보지 않아도
주인의 얼굴이 절로 떠오를 만한 특색이 있었다.

잠을 자는 것처럼 보이는 날 의식한 탓인지
두 명의 목소리가 한층 작아졌지만,
 
 
눈을 감고 있는 데다 애초에

기차칸이 텅 비었기 때문에
들리는 것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진짜 안마방 간거 아니라니까요

글쎄, 잠시 친구랑 볼일 좀 보고 있었어요.
오랜만에 만난 중학교 동창인데, 갑자기 부르시고."
 
 

"별 수 없잖아 자샤, 너랑 나 빼고

모두 딴데 묶인 몸인데 그럼."
 
 

"강칠현이 그 새끼 어저께 잡아

쳐넣고 좀 쉬나 했더니만…,
그래, 무슨 일이라는데요?"
 
 

몇 마디의 대화를 더 듣자,
두 사람이 형사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젊은 목소리의 말로 미루어 보아

무언가 급한 일이 생겨
오밤중에 기차를 타고 내려가는 모양이었다.
 
 

"…여튼 그래서, 반장한테 갔더니 신발, 살인이란다.
그것도 연쇄 살인. 벌써 열 명 가까이 죽었대."
 
 

"예?!"

젊은 목소리의 화들짝 놀라는 소리.
 
 
나 역시 얘기를 듣자마자

순간적으로 놀란 나머지 하마터면
헉 하는 소리를 낼 뻔 했으니까.
 
 
이런 시간에 기차를 타면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형사들로부터

살인이니 뭐니 하는 얘기를 엿들을 거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잠깐의 정적이 흐르는 사이 덜컹거리는

 소리를 내며 기차가 출발했다.

덩커덕 덩커덕, 외투를 뒤집어써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껌껌한 시야 속에서
기차 소리만 울려퍼졌다.
 
 
젊은 형사가 입을 연 것은

이 분 정도가 더 지나고 나서였다.

 

"열명 다 대구에서 죽었답니까?

아까 대구에서 강력계 일 맡는

애하고 전화했는데 그런 소린 않던데요."
 
 

"아니, 인천이야. 원래 그쪽 애들이

 맡고 있던 사건이었는데,

오늘 저녁에 유일한 용의자를

서울역에서 목격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어.
서 있던 플랫폼 위치가 이 노선의 기차를 탄 것 같다는데."
 
 

"근데 그건 대구쪽 애들이 알아서

할 문제지 왜 우리보고 가라 한답니까?
원래 우리 관할도 아니라면서요."
 
 

"아직 대구쪽엔 연락이 안 간 모양이야."
 
 

"아니, 대체 왜…."
 
 

"아직 언론에 까발려진 내용도 아니니까,

공치사를 다 저쪽에
넘기기엔 아직 이르다는 거지.

말하자면 얘기가 길어져."

내가 형사들이라면 지금 이 기차에

 범인이 숨어 있을 지 않을까 하고
간단한 수색이라도 한번 고려해 봤으련만,
 
 
목격 제보가 들어왔다는 때와

한 나절 정도의 차이가 나서인지 그들은
굳이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않는 듯 했다.
 
 
그들의 이야기가 끊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자는 척을 유지했다.

 

"그럼 우리 둘만 수사 진행하는 겁니까?"

 

형사라고는 해도 두 자리수의

사람을 죽인 연쇄살인범을
단 두 명이서 맞닥뜨린다는 생각 때문일까,
 
 
젊은 쪽의목소리는 약간 떨리고 있었다.
 
 

"걱정 마라 자샤, 두 명만으로 끝을

볼 것 같았으면 아무리 사람이 없기로서니

너 같은 반년짜리는 데려오지도 않았겠지.

묶인 일 끝나는 바로 더 오기로 했어.

아마 내일 점심 쯤이면 다들 서울에서

기차를 탈 거다. 우린 가서

사전준비만 먼저 하고 있으면 돼."
 
"그런가요…."

비웃을 만한 일은 절대 아니었지만,
다행히라는 듯 휴 하고 한숨을 크게

내쉬는 소리가 뭔가 우스워서
그만 쿡 하는 소리를 내고 말았다.
 
 
바로 숨을 범추고 바짝 긴장했지만.
 
 
그 둘에겐 전혀 들리지 않았는지,
잠깐의 멈춤도 없이 얘기는 계속 이어졌다.

 

"근데 어떤 미이랍니까?"
 
 

"그게 말이지, 진짜 어이가 없더라니까.

너도 들어 보면 알겠지만…


 이 얘기를 백 퍼센트 곧이곧대로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솔직히 모르겠다."
 
"예?"

 

종잇장 펄럭거리는 소리.

이어서 젊은 목소리의 탄성.

 

"우와. 진짜 잘 생겼네요."
 
 

"직업이 무려 배우란다. 영화를 찍기로 되어 있었는데,
영화 이전에 이미 연극이나

이런 쪽에선 이름난 유망주였대."
 
 

"근데 그런 유망주께서

어쩌다 연쇄살인범이 된 겁니까?
뭐 사이코패스나 이런 건가요?

 

하긴, 사이코패스들이 원래
겉으로는 매력이 넘친다고 하더라구요."
 
 

"아니, 그거랑은 좀 다른 것 같다던데 의사 말로는. "
 
 

그러면서 굵은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기 시작했다.

"초여름쯤엔가, 올 겨울에 촬영을 들어가기로 해 놓고
영화 배역이 정해졌다는거야.

무슨 공포? 액션? 여하튼 영화에서 악역으로
나오는 살인범 역할을 맡았다는데,

이게 상당히 큰 제작비에

영화계에서 꽤 알아주는 감독까지,
무지 기대작이었다는군.

당연히 카메라 앞에 처음 찍는 입장에선
긴장이 될래야 안 될 수가 없었겠지.

거기 파일 넘겨 보면 알겠지만

지인들 말로는 대본 보면서
연기 준비하는 데 무지 스트레스 받았대나 봐."

 

"그 스트레스 때문에 살인을?"

 

"아니 임마, 얘기 끝까지 들어 봐 자샤.

여하튼 몇 달이 지나도 연기가

좀처럼 마음대로 되질 않으니까
이 양반이 일종의 극약처방을 한 모양이야.

하루에 열 시간 가량을 대본

읽으면서 연습하는 것도 모자라서,

평소 생활에서 마치 자기가

그 배역 속의 인물인양 행세를 한 거지.

말투나 머리모양이 바뀌는 건 보통이고,
평소에 사교성 좋기로 소문이

난 사람이 지인들끼리의 모임
같은 곳에도 안 나가기 시작하더니,

날이 갈수록 연락이 되는 횟수조차 뜸해지고
사건이 벌어지기 일 주일 전부터는

친구들이 찾아가 집문을 두드렸는데도

얼굴조차 내밀지 않고
쫓아버렸다고 하더라고.

완전히 작품 속에 나오는,
음침하고 기분 나쁜 악역으로 사람이 바뀐 거지.

가택수사 때는 일기까지 몇 권 나왔다는군."

 

"일기요?"

 

"그래, 작품 속 인물에 몰입하기

위한 일종의 연습 방법이었던 모양인데,
작중 인물의 시점으로 쓴 일기가 적혀 있었대.

헌데 이게 가관인게 일기를 쓰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앞부분은

누가 봐도 그저 어설프게 범죄자를

흉내를 내는 일반인의 일기지만,
장수가 뒤로 넘어갈수록 점점 증세가 심각해져서,

맨 뒷쪽부분의 경우에는

정말 범죄자의 것과 별다른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라고 하더군.

범죄심리쪽 전문가가 혀를 내두를 정도니 말 다 했지."

 

"그럼 설마…."

 

"네 예상대로다.

열 명 중 아홉 명은 특이한 방법으로 살해당했어.


일단 근육이완제를 써서

피해자를 산 채로 제압하고는,

온 몸을 꽁꽁 묶고 신체 모든 부위에

무수한 칼자국을 내는 거지,

내장까지 손상될 정돈 아니지만

 출혈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그리곤 과다출혈로 죽을 때까지 상대방을 응시한다…,

실제로 범인이 피해자를 죽을 때까지 보고 있었다는
증겨도 목격도 없지만 아마 확실할 거야.

대본에 적힌 녀석의 배역의

살해 수법이 바로 그거였거든."

젊은 목소리가 질렸다는

투로 길게 신음을 내뱉었다.

확실히 이미 잔인함의 여부를

 떠나 과연 사람의 행위인지
그 자체가 의문이 들 만큼의 잔혹한 행위다.

외국이라면 모를까 한국의

경우에는 이렇게까지 피해자에게

가학적인 행위를 가하는

연쇄살인범의 전례가 존재하지 않으니.

더욱이 앞으로 범인과 직접

맞댈지도 모르는 형사의 입장에선
보통 소름돋는 소리가 아니겠지.

 

"근육 이완제는 어떻게 구했답니까?"

 

"병원에서 훔쳤다는군.

내가 방금 열 명 중 아홉 명이라고 했지?

다른 피해자들과 유일하게

다른 방법으로 살해당한 것이 이 간호사였어,

강간당한 후 병원 지하주차장의

청소용구함에서 발견되었지."

 

"진짜 엄청난 이야기네요, 작중 인물에 몰입을
지나치게 해서 생긴 정신질환이 계기가 되어

죽었다는 배우의 얘기는 들어 봤지만 이건…."

 

"그렇지. 정말 기가 막힌 이야기이지.

평소 주위의 평판은

바른 생활 사나이 그 자체였다는데.

단지 연기를 열심히 했다는 이유로

극악무도한 살인범이 되다니. "

 

"말 그대로 성실이 낳은 비극이군요. 아이러니네요."

그리곤 저마다 생각에 잠긴 듯,
두 사람의 대화는 여기서 끝났다.

 나 역시 이 엄청난 이야기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성실이 낳은 비극이라….

언뜻 보면 젊은 형사의 결론이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난 좀 다르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뛰어난 집중력과 풍부한 감수성의 소유자라고
해도 단지 극중 배역에 몰입했다는 것만으로


선하던 사람이 갑자기 완벽한

살인마로 탈바꿈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선에서 악으로의 일차원적인 변환이 아니라,
무언가의 개입이 있었다면?

 

그래. 예를 들면,
그 배우라는 자의 마음 속에,

배역을 맡기 전 아주아주

오랫적부터 계기가 되는 씨앗이

 잠들어 있었다고 하면 어떨까?

물론 이 씨앗은 가치관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기엔
그 크기가 아주 작은데다 마음 속 저 깊은 곳에

꽁꽁 숨겨져 있어서,

그것을 가지고 있는 본인 또한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인생을 살아왔을 것이다.

 

하지만 씨앗이란 건 언제까지나

 땅속에 파묻혀있지만은 않는 법이다.
 
 
깊은 곳에, 오랫동안 잠들어 있는 씨앗일수록,
수분이나 영양분 등의 조건이 맞춰졌을 때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법이다.
 
 
그리고 이 경우에 씨앗의 성장을 촉진시킨

조건은 다름 아닌 그의 배역이 되는 것이다.

배우로서 오래 생활해온 그로서도 전례가

없을 정도의 악역으로의 깊은 몰입.

그 몰입이 절정에 달했을 때,
배우라는 자는 연기의 성취보다도 배는 만족스러운
무언가를 느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것은 아니었을까?

 

뭐, 내가 이렇게 생각해 봐야

진실은 본인만이 아는 것이겠지.

한동안의 긴장 섞인 몰입과 사색을 거치고

나자 몰려오는 졸음을 느낄 수 있었다.

두 형사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때울 수 있게 된 셈이었다.

물론 그런 데에 쓰일 얘기치고는

지나치게 스케일이 큰 얘기였지만.

기분 좋은 한숨을 작게 내쉬며 눈을 감았다.

반쯤 잠이 들려는 가운데

두 사람이 다시 얘기를 시작했다.

졸음이 깰 정도는 아니었지만 자연스레

집중이 되면서 이야기가 귀에 들어왔다.

"야 자샤."

 

"네 선배님?"

 

"그러고보니 생각난 게 있는데 말야.

아까 얘기에 대한 건데

심각하지는 않고 그냥 심심풀이."

 

"뭡니까?"

 

"그 배우라는 새끼 말야,

목소리가 아주 좋다나봐.

대학 다닐 땐 아나운서를 목표로 한 적도 있었고,

성우 아르바이트도 몇 번 했다던데."

 

"그렇습니까?"

 

"또 목소리가 좋은 걸로 끝나는 것이 아닌게,

성대모사도 아주 수준급인가봐.

웬만큼 특색 있는 목소리라면 남녀노소 구분 않고
거의 똑같이 따라하는게 가능하다고 하더라고."

 

"와. 멋지네요."

 

"그지? 아마 내가 그 새끼라면

 여러모로 유용하게 써먹었을 거야,

예를 들면 그 재수 없는

간호사년 낚을 때도 말이지,

인터콤에 대고 의사 두 명이

있는 것처럼 목소리를 번갈아서
들려 주니까 반색을 하고 문을 열어 주더란 말이지.

문을 연 다음 내 얼굴 봤을때의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

 

정말 죽이는 재능이라니까."

"우와."

 

"또 이런 사용방법도 있지, 거의 자정이 다 돼서
기차를 탔는데 이게 웬 떡이야.

열차칸에 웬 놈 하나만 외투를

뒤집어쓰고 덩그러니 앉아 있는거야.

마침 심심할 것 같았던 찰나였는데

하느님이 보우하셨지.

딱 봐도 외투로 덮은 게

자꾸 꼼지락거리는 게

자는 척만 하는 것 같은데

이 새끼를 어떻게 하면 재밌게

 갖고 놀다 죽일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신랑은 세후 200만원 법니다
 
현재 결혼 3년차 계속 맞벌이

중이고 아이는 없습니다
 
대출없이 결혼했고 고정적으로

나가는 할부금도 없지만

둘다 수입이 큰편이 아니기때문에
 
추후 임신,출산 외벌이에 대비하여

열심히 돈을 모으고있어요
 
헤프게 쓰지도않았는데

가족 경조사 , 자동차보험 , 지인 경조사 등등
어떻게든 달마다 꼭 목돈이 빠져나가더라구요

(신랑이 가족을 엄청 중시해요.

가족모임 가족생일 가족여행 등등 ㅠㅠ)

새는돈이 많으니 생각만큼

돈 모으는게 쉽지는 않아서 ,

 많이 스트레스받고있는데
 
신랑이 어렵게 얘길 꺼낸다면서 말하더라구요.
동생이 결혼한다는데 혼수해갈돈도 없다고
(혼전임신 입니다)

요즘은 애가 혼수라지만

아무렴 빈손으로 시집갔다가

평생 무시당하는거 못본다고

지금 살고있는집 전세금을빼서

결혼자금으로 보태주고싶다더라구요...

(남자쪽도 잘살거나 어느정도

기반이있는것 같지는 않아요)
 
청천벽력 같은소리라 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심장이 쿵쾅거렸는데

바보같게도 입은 무슨말을 해야될지몰라

처음엔 꾹 다물고만있었네요....
 
당장 전세금을빼면 대출을 받아서

 전세집을 들어가자고 하는데...
한두푼 하는것도 아니고

어느정도 기반좀 잡고 시작하고싶어서

아파도 병원도안갔어요 .

그만큼 독하게일했어요

주말에 친구가게

아르바이트도 뛰어주면서 .

약국서  약사먹음서 버텨

모은돈으로  전세금  부은건데


그돈을 빼서 시누를 주자하니

정말 속에서 큰 무언가가 끓어오르더라구요.
 
가족 끔찍이 여기는건알지만

이것만큼은 나도 양보해주지

못하겠다고 얘기하니
 
피도 눈물도없냐고

오히려 저에게  뭐라하네요
 
혼전임신해서 결혼하는

내동생 불쌍하지도않냐고 하길래
 
내가 더 불쌍하다고

악다구니를 썼어요

능력없는 신랑만나서 시댁에

뼈빠지게 퍼나르고 정작 몸이아파도

병원비가 아까워서

직장 눈치가보여서 출근하는

나는 안보이냐고 악다구니를썼어요.
 
그랬더니 그간 모아논돈 다 어딨냡니다
그거라도 우선 줘보래요 자기월급이

더 많으니 본인이 더 많이 모은돈이라고.
 
이렇게 중요한일 있을때

쓰려고 모은돈 아니냐고 합디다...
 
저보다 수입 30만원 많아요
 
36개월치 계산해서

내일까지 내놓으라 하네요
 
할말이없어서

입이 막혀버려요
 
돌아버리겠어요
 
너무 화가나서 이 글도 횡설수설

일수도 있겠지만  꼭 도움좀 주세요
 
머릿속이 멍해고 아무런 생각이 안들어요 

도대체 어떤말을 어찌해야할지 ..
 
그냥 앞으로 입도뻥긋못하게

강하게 얘기할수있게 도움좀 주세요
말주변이 없어서 화가나네요......

 

신랑은 세후 200만원 법니다
 
현재 결혼 3년차 계속 맞벌이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어서 의견 구합니다
저는 세후 170만원 ,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나도빠짐없이 댓글 모두 읽었어요 

특히 내 일처럼 장문으로

조언주신 분 감사합니다....
 
그간 돈에 얽메여 너무 억척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결과물이라고

 생각이들어요
 
내 아내가 희생하는걸 당연히

여겨지는 모습이 치가떨리지만요...


내가 자처한 일이라는

생각에 서글플수도 없네요.......

 
3년이란 세월동안 .....

비슷한일을 겪음서 

많이 무뎌져있던거같아요 .
 
댓글들을 보니

정신이 번쩍 납니다 .
 
베플대로 3년전부터 가계부

찾아가면서 대략적인 목록을 작성해봤는데
 
친정은 멀어서 자주 못뵈기도하지만
설,추석,생신 외엔 과일한번

사들고 찾아뵌적이 없네요...

정말 못되먹은 딸년인가봅니다..

죄스럽네요...
 
그에비해 시댁엔 병원비,

약간의 용돈,정기적 시댁모임 회비,

생신,추석,시누용돈,외식 등등
 
정말 무시못할 큰 돈들이 들어갔어요
 
도대체 돈모은게 어딨냐고

돈이 왜 안되냐고 타박하던

신랑에게 보여주려구요

니가 끔찍이 여기던

니집식구 입에 몸에 다 들어갔다고
 
그간 참 ....바보같이살았군요
 
내몸하나 챙기지못하면서

무엇을쫓고 무엇을위해 살아왔던건지

크나큰 후회가 됩니다 ..
 
나의 희생이 당연한 그사람
이젠 내가 아프고 고달프고

지친건 눈에도 안뵈나 봅니다 .
 
퇴근길에 장미꽃 한송이와

오늘도 고생했다고 얘기해주던

그사람이 3년만에 변해버렸네요........
 
 
오늘 오전 일찍 어머님과 통화를했어요
전세금 얘기는 하신적없다고....

모은돈이 있을테니

천만원정도는 얘기하셨다고 하네요
천만원정도는..ㅋㅋ 하하하하

아범이 200 버는데 차굴리고

본인용돈쓰면 남는거하나없다고

앓는소리 하고 끊었지만
 
남편도 어머님도

한통속이였던거 같아요
 
정말  댓글 중  애가 없는게 기회라는말
 
새겨듣겠습니다 .
 
조언 감사합니다

다들 이렇게나 많은

 출처 : 네이트판 http://pann.nate.com/talk/330372795

 


피아노 잘쳐보고 싶은 로망 하나쯤 있잖아요?? 

이거 진짜 피아노 치는 기분 드는 듯 ㅋㅋㅋㅋㅋㅋㅋ

전세계 유저들과 대결도 하고...꿀잼일듯...

다운 ▶http://bit.ly/2dhXzZ6









피아노 잘쳐보고 싶은 로망 하나쯤 있잖아요?? 

이거 진짜 피아노 치는 기분 드는 듯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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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체육대회 준비한다고 팻말 만들고 플랜카드 만들고 안무나 입장대열 다 짠다고

오랫동안 남아있었거든

그리고 우리가 환경미화때도 엄청 열심히 했었고

그래서 이제 뭐 프린트해온다고 교무실 가서 글씨 대충 맞추고 하고 있는데

갑자기 선생님들께서 그러시는거야

 

이반은 진짜 학생들이 열심히하네! 이러시면서 칭찬해주시길래

아 감사합니다! 했거든(그때 교무실에는 다른친구들은 없고 나 혼자 있었어)

그러니까 갑자기 다른 선생님이 담임이 하는게 없어서 그러는거잖아 이러시는거야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 하는 거래ㅋㅋㅋㅋㅋ


 

우리담임선생님께서 해주실건 다 해주셨거든 프린트도 다 도와주시고

풀,가위,유성매직,보드 그런거 다 선생님 사비로 다 사주시고

해주실거 다 해주셨는데 그렇게 까시니까 어이가없는거야ㅋㅋㅋㅋ

그렇게 말하시면서 막 자기는 자기애들을 위해서 모든걸 다 해줄 준비가 되있다면서

그쌤이랑 다르다면서 그렇게 말하시는데

그선생님이 자기반애들한테 추악하고 더럽다고 격떨어진다고 얘기하신 쌤이거든ㅋㅋㅋㅋ

솔직히 신뢰가 되는 말이 아니잖아ㅋㅋㅋㅋㅋㅋㅋ너무웃긴거얔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기분 나빠서표정 굳히고 있었는데

아까말했듯이 우리 선생님께서 젊으셔 그래서 어린이집다니고 이제 2,3살쯤 된 애기가 있으시거든

 

 

우리선생님도 끝까지 7시까지 오랫동안 남아서 우리 도와주시고 그랬는데

선생님들께서 근데 저 담임 일찍가야되잖아 애기 돌봐줘야된다고 그러시더니

엄청 비꼬시면서 아 나도 애기 낳았으면 좋겠다 일찍 퇴근하게 이러시는거야ㅋㅋㅋ

솔직히 교무실에 학생한명 있는데 그 학생 담임선생님을 그렇게 신명나게 비꼬시니까

내가 너무 어이가 없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들도 진짜 찌질하고 철없으시구나 싶더라

 

괜찮은 선생님분들도 많고 존경하는 선생님분들도 많은데

꼭 이상한 선생님들이 몇분 계시잖아

그런 분들이 신명나게 우리선생님 까시는 데다가 나이도 많으셔서

젊은 쌤들이 찍소리도 못하시고ㅋㅋㅋㅋ

 

어떤 선생님은 우리앞에서 너네담임은 선생 처음해보냐고 애들 관리 못한다그러고

우리반 간식 딱 한번쏘고 실장이 우리 축구대회하고 아이스크림 그거 하나 쏠려고했는데

너무 많이 쐈다고 그러면 다른반애들이 부러워하는거 모르냐고 그러면 반끼리 갈등생긴다면서

막 우리반쌤한테 뭐라하시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우리학교쌤들 역겨운 쌤들 많은 것같아

학교폭력 하지말라고 하지말라고 하면서 따를 학생들이 눈치채게 대놓고 하시니까

너무 어이가없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쌤들 좀 엿먹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

그쌤들 우리 담임쌤도 까면서 우리도 엄청 깠거든

우리 성적 낮은 것도 아닌데 머리 장식이냐고 담임이나 학생이나 이러고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한번 제대로 엿먹이고 싶은데 무슨 방법없을까

솔직히 우리끼리는 우리 공부 제대로해서 기말 때 모든 과목들에서 평균 1등 해서

찍소리 못하게 하자 했는데

그건 솔직히 참여안하는 애들도 많을거같아서 좀 실현가능성이 떨어져서 포기했는데

 

진짜 이렇게 3학년을 선생님들께 욕먹고 담임선생님도 그렇게 욕먹으시는거 보기에는

너무 짜증나고 화가나서ㅠㅠ어떤 방법이있을까ㅠㅠ 



출처:네인트판




그제 남편이랑 크게 싸웠어요
임신해서 호르몬 영향인지
잘 안흘리던 눈물이

왜이리 나오는지... 울면서 싸웠네요

 

제 남편은 마른 여자를 좋아합니다

​남편이랑 사귈땐 키 165에 몸무게

 48~50인 나름 날씬한 몸이였구요

 

남편한테 저랑 결혼한 이율

물어보면 늘 외모가

자기 스타일이었데요

처음엔 그 소리가 저 이쁘단 소리로

들려 기분 좋았는데 지금은 그 소리가 넘 싫습니다

 

결혼전엔 서울에 살다
결혼하면서 남편 직장으로

지방에 내려왔습니다

서울에 살땐 직장도 다니고

친구도 만나면서 돌아다녀서인지
살이 찌지 않았는데

지방으로 내려오면서 직장 그만두고
아는 사람이 없어 집에만 있다 보니 살이 쪘어요

키165에 52가 됐습니다

 

집에만 있으니 심심해서

나중에 노후준비나 해놓자 싶어
열심히 공부해 이번에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땄구요

공부한다고 하루종일 앉아있으니

더 쉽게 찐거 같아요

 

남편은 너 어쩔려구 이러냐 라며 투박줬는데...
키165에 52면 정상아닌가요...?

 

저땐 헬스장을 갈래도

임신을 준비중이어서 안갔어요

생리하면 생리통으로 일주일 빠지고
배란일 이후엔 혹 임신했을까봐
배란일부터 다시 생리 터질때까지

조심한다고 운동 빠지고...
돈아까워 못다니겠더군요

 

그러던 중 기다리던 아이가 생겼습니다

좋은것만 먹고 스트레스 안받고

태교 열심히 해야지 하며
즐거운 계획을 짜며 행복해하고 있는데

 

음식이 왜이리 꿀맛 같을까요...?
입덧이란게 있기는 한건가요?

 

잘먹는 저에게 남편이 입덧 좀 했음 좋겠다고
넌 입덧도 안하냐네요...

제가 뭐 먹을때마다 얼굴에

못마땅한 표정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근데 저 하루에 보통 밥 3끼

요플레1개 바나나1개 우유한잔 마셔요
임신이 첨이라 몰라서 그런데 많이 먹는건가요?

임신전엔 원래 하루에 2끼 먹었긴 하지만

임신하니 허기지면 속이 쓰리더군요

 

새벽에 자다 깨서 허기지면

두유 하나 마시고 그랬는데

두유 마신거 보면 또 새벽에

뭐 먹었냐고 투박입니다
먹는걸로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ㅠㅠ

 

나라고 살찌고 싶을까요...?
나라고 몸매 망가지고 싶을까요...?

 

요즘엔 내가 왜그리 아일 갖고 싶어했을까...
내가 미친x이다 하며 한탄중입니다

혼자 상상두 해요
혹시나 그러면 안되겠지만

이러다 아이가 잘못되면

이제 임신안하고 헬스장 다녀

완벽 몸매 만들어
밖에 돌아다니고 친구도 사귈꺼라고...

 

지금은 2킬로 더 쪄 165에 54입니다

무서워요 살찌는게...
뚱뚱해지면 날 어찌 생각할까 두렵습니다

 

나만의 아인가?
내가 왜 혼자 고생하고

뚱뚱해지고 투박받으면서
아일 낳아야하지?

 

결국 그제 참다가 터져 소릴 질렀더니
자기는 규칙적이지 않게

넘 먹는거 같아 그랬답니다

그리고 남편이 그리 싫어하는데
자기같음 표안나게 몰래 먹겠다네요

 

어이없죠
허기지면 좀 먹을수 있는거 아닌가요?

임신해서 몰래 숨어

뭘 먹어야한다는게 정상적인가요?

임신했는데 살 좀 찌면 어떤가요?
김희선도 20kg쪘다던데...

 

출산후에 남편 맘에 들게

다이어트 하겠다고 말도해봤는데

남편은 처음부터 많이

안찌면 된다 생각하네요

 

그날 저녁부터 안방 문 걸어

잠그고 안방에서만 생활합니다

먹는거 안보여줄려고 하는것도 있고

남편 얼굴보면 화가나고 스트레스 받아서요

다행히 안방에 화장실도 있고 티비도 있고

노트북도 있고 책도있고... 있을만 하네요

안방에 베란다도 딸려있어

배란다에 우유랑 요플레 과일도 갖다 놨어요

 

남편 출근하면 먹고싶은거 만들어 밥먹고
퇴근하면 먹을꺼 몇개 챙겨 안방으로 들어옵니다

 

새아파트라 차가 도착하면 차량이

 도착했다고 알람이 울려

아직 남편이랑 한번도 마주치지 않았어요

문 계속 두들기며 열어보라고

그러는데 무시중입니다

 

오늘은 짬봉이 넘 먹고싶은데

한그릇은 배달안된다길래

짬봉밥으로 두그릇 시켜

하나는 얼려놓고 먹는데

짬봉은 또 왜이리 맛있는지...
갑자기 정말 서러워 눈물반

콧물반으로 밥먹었어요

 

저 어떻게 행동해야할까요?
남편이 미워요 ㅠㅠ

 

 저 오해하시는거 같아요...

숨어서 먹는게 아니라

남편이 보기싫어
제가 안방문 걸어 잠근거예요

지금은 제가 맘이 닫혀
남편이 문 열어보라 그래도 무시중이구요


아직 맘이 덜 풀려 문닫고 지내지만
조만간 결판을 낼꺼예요
제대로 성질 함 보여줄께요

 

요즘 새벽 5시면

허기져 깨는거 같아요


방금도 새벽 5시에 일어나
베란다에 씻어서 통에 넣어둔 딸기를 꺼내와
10개 게눈 감추듯 먹었어요

왜이리 달고 맛있을까요...

 

남편이 빨리 출근해
밥에 물말아 볶음김치랑 먹고싶어요


시간아~~ 빨리 지나가라~~

할것도 없고 해서 판에 들어왔는데


제 글에 덧글이 많아 깜짝 놀랐어요

일일히 읽어봤는데 제자신이

더 서럽고 처량하네요

아기들 달래주면 더 우는것처럼

제가 지금 그런거 같아요 ㅠㅠ

 

남편이 싫어할꺼 아니깐 새벽에

뭘 사다달라고 한적도 없고
딱히 뭘 시킨적두 없는데...

저에게 임신했다고 대접받을려고 한다 그랬어요
솔직히 잘해줬음 좋겠다...

대접받고싶다... 이런맘이 없던게 아니라

찔려 저말엔 대꾸도 못했는데...
임신한 와이프 대접 좀 해주면 어때요?

그래봤자 평생에

딱 10개월인데...

 

예전에 남편한테
나 임신해서 뚱뚱해지면 어쩔꺼야?
물어본적 있는데

자기는 안그럴꺼잖아 이리 대답해
참 부담스러웠던 기억이 있어요

임신하면 살찌는게 당연하지...

그래도 자긴 이뻐
이런말을 기대했었는데...
남편 지금보니 참 못땠네요...

 

정말 아이 가짐 세상이

다 내꺼같이 기쁠줄 알았는데..
세상에 저 혼자인것처럼 쓸쓸해요...

 

어째든 다들 제편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로가 되네요...

 출처 : 네이트판 http://pann.nate.com/talk/329555573

 


제가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당해가지고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조심하시라구요......ㅠㅠㅠㅠㅠㅠ  

 

하..  저는 평범한 20대 여자이고..

솔직히 제가 봐도 미인형얼굴은 아닌데

그냥저냥 헌팅도 좀 들어오고 어디 모임이나

어떤 사람들을 새롭게 사귀는 자리 같은 거 있잖아요

 

그런데 가면 고백 몇 번

 받고 딱 그정도의 여자에요.  

 

제가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자랑질이 아니라

제가 헌팅 처음받아서 좋아서 딸랑딸랑

따라간 게 아니라는 이야기의 배경을 설명드리고

싶어서입니다 !!  

 

강남에 있는 한 친척집에 갔다가

집에 가려고 지하철 역을 향해 가던 중이었습니다. 

 

아침 11시 정도 된 시간이었고요 

그런데 어떤 남자가 와서 정말 죄송한데

자기 이상한 사람 아니고 이런 거 처음이다,

 

진짜 이런 말 잘 안하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런다며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는 겁니다

 

좀 흔한 헌팅 패턴이었지만 남자가 번듯하게

생겼고 또 굉장히 쑥쓰러워하면서 쭈볏쭈볏?

이것이 다 연기였는데 몰랐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그랬지만 저는 살짝 미소?

띄우면서 남자친구 있어요 하면서 거절했어요

 

저는 남자친구 없어요 하지만 요즘같이

험한 세상에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번호 주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 계속 쭈볏쭈볏 쫓아오더니

 제 뒤에서 걷다가 제 앞을 살짝 ? 막아서더니

그럼 진짜 죄송한데 같이 점심이라도 한끼

 드셔주고 가시면 안되냐,

 

정말 이상형이고  이상한 사람아니다,

 밥 한끼 사드리고 싶다, 부탁이다 

하도 그러는거에요 

 

그런데 마침 바로 옆에 중국집이 있었어요

좀 불편했는데 애처로워보여서? 

그럼 바로 옆에 여기서 드실 거면 잠시

앉아있다 가겠다 했어요 

 

그래서 중국집에 들어갔죠

저는 짜장면을 시켰는데 남자가

계속 메뉴판을 들이밀며 다른 거 맛있는거

더 드시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됐다고;;

별로 오래 먹고 싶지도 않았고요

 

남자가 탕수육, 팔보채,깐풍기 시키더라구요;

그래서 왜이렇게 많이 시키시냐 다 못먹는다 

했는데 괜찮다고 맛만 보셔도 좋다고? 

 

그러고 음식 나오기 전까지 말 거의

안하더니 음식 나오고는 아예 말 안하고

먹기만 하더라구요

 

아 먹다가 또 뭐 시켰는데

저는 좀 짜증났어요

 

말도 없이 밥만 처먹을건데 난 왜데리고 왔나

싶어서 빨리 가고 싶은데 또 시키길래;;

또 시키시냐고;; 좀 싫은 투로 얘기했는데 꿋꿋하게

시키더라고요?;; 

 

하여간 그새키가 다 먹고 나가려는데

계산대 앞에서 갑자기 뒤적뒤적 하더니

자기가 돈이 없다고 저한테 내달래요 ㅡㅡ 

 

미친놈아닌가요????????????? 

그래서 제가 뭔 소리냐고 제가 왜 내주냐고

했더니 나중에 돈을 붙혀준다며

지금 카드가 분실됐다? 막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제가 싫다고 알아서 하라고 짜증을 냈는데

그 때 제가 클러치 백이라고 손에 드는

작은 가방을 들고 있었는데

 

그걸 강제로 뺏으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뭐야!!!!!!!!!!!! 놔요!!!!!!!!!

이러면서 소리를 질렀고 계산대에

서계신 아저씨한테 경찰 좀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남자는 계속 억지로 가방 뺏으려고 하고요 ㅡㅡ 

그러면서 일단 주면 자기가 준다고 계속 하고요

 

그러면서 니가 먹을 거 다시켜놓고

계산 안한다고 하면 어떡하냐면서

그럼 시키질 말든가 이러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 너무 열불터지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언제시켰냐고

 

난 배도 안고팠고 당신이 먹으러 오자고했잖아!!!!!!!! 

이랬더니 자기가 언제그랬냐고 니가 밥사달라매 

막 이러는거에요 진짜 개또라이 미친놈인줄알았어요ㅡㅡ

 

사람들 다 구경하고 중국집에서

한 마리의 원숭이가 되어서 진짜 미치기 직전에

경찰이 왔고 

 

이 상황 설명하는데 남자가

계속 내가 먹으러 오자고 했다,

 

내가 시켰다 등등 저를 또라이로 

만드는 거에요

 

진짜 다행히도 주문받으시는 분이

서계실 때 내가 난 짜장면이면 된다 라고

얘기했던 거 증언해주셨고 남자가 다 시켰다,

 

추가 주문도 남자가 했다 등등 다 진술해주셨어요

파출소가서 진술서 쓰고 왔는데 진짜 아직까지

너무 열받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없고 부들부들 떨리네요

난생 처음 파출소도 가보고 진짜 귀찮은 일 엮였어요

 

따라간 제가 미친년이지만 진짜 불쌍한 듯이,

멀쩡하게? 생겼고 진짜 부끄럽다는 듯  쑥쓰러운 척,

순친한 척해서 제가 완전히 낚였네요 ㅠㅠㅠ

 

다른 분들은 조심 또 조심하세요 ㅠㅠㅠㅠㅠㅠ

 진짜 어이없는 일이 있어서 글 올립니다

 본문에 추가글 적으려구요

일단 제가 글 올린 건 다들 조심하자+

흔치않은경험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서였구요

 

제가 번호를 안주고 밥먹으러간건

이미 거절했음에도 계속 애절하게

매달리고 밥이라도 먹자며 조르는게

안쓰럽기도하고 진짜 진심으로 보였어요 ㅡㅡ

 

진짜 동영상 찍었으면 조금은

이해해주셨을지도 몰라요

 

그진심어린 표정 제스쳐보시면..

이렇게 진심으로 그러시는데

미안한마음도 들고 얘기라도 들어줄까? 란

마음이 들어서 그랬네요ㅡㅡㅋㅋㄲㅋ

 

사람보는 눈 없는 제가 미친년이죠

그리고 낮이고 또 바로 옆에 중국집이

 마침 있길래 그런거에요

 

계속 거절하기도 그렇고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얘기나해볼까? 싶었어요

 

짜장면 얻어먹고싶은 생각도 전혀 없었고

친척집에서 밥 막 먹고 나왔단 얘길 안적었더니

 글 해석을 이상하게들 하시네요ㅜ

 

짜장면 한두젓가락 건드리다가 먹지도

않았고 얘기도 없이 음식만 처먹길래

기분 완전 상했고 그 음식들 건들고싶지도 않았어요

 

밥 한끼 얻어먹고싶었냐고 하시는데..

그렇게 찌질한 사람 아니구요 짜장면

한 그릇 얻어먹고싶지도 않을뿐더러

 

짜장면은 평소에 사먹지도 않아요 안좋아해서ㅡ

제일만만해서시킨거뿐이에요

댓글 다 읽어봤구요 대댓글은 안달았어요

오잉 새벽에 올렸는데 톡이됐네요

 출처 : 네이트판 http://pann.nate.com/talk/328962662

 




남편과는 4살차이.
남편은 고졸. 개인사업하고 있고..

저는 대학원마치고 박사하려다가..
기약없을것 같아 대충 전공 맞는곳으로

취직해 연구직계열입니다.

결혼전이나 결혼 후나...

딱히 무언가 대화코드가 안맞아 싸웠다거나..

 

아니 어떻게 이런걸 몰라? 할만큼..

놀라운 대화도 일도 없었는데..
이젠 그런일이 생겼네요.

시부모님 b형 o형.. 시누 신랑 둘다 b 형입니다.


저희집 a형 o 형. 저랑 제동생 둘다 a형이에요.

 

남편과 제사이엔 abo식으로

4가지 혈액형이 다 나올수 있습니다..

ao bo ab oo

 

보통 o 형보다는 다른 세가지 혈액형

나올 확률이 더 많다들었는데..

딱 제 딸래미가 o 형으로 태어났구요.

엊그제 조리원으로 오고..
남편이 어제 저녁 퇴근하고 같이있다가 ..
아기 수첩을 보더니 놀라더군요. O형이라고

ㅡ본인

~남편

 

ㅡ 응 어디선가 듣기론 확률이 적다더니 딱 나오네 ㅡ

~뭐? 무슨말이야 o형이 왜나와? 애바뀐거아냐?

ㅡ 뭔소리야 ㅡ 애가 왜바뀌어 태어날때 얼굴봐놓고는..

~아.. (얼굴 심각해지면서)근데 o형이라고?

ㅡ왜? 문제있어? O형이면 안되?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냐..?

ㅡ ?? 왜? O형에 안좋은 뭐라도 있어?

~야 .. 진짜 ..

 

이러더니 나가더군요

설마 몰랐으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게 7시즘이었는데 ..
9시즘 시어머니 전화와서 받았더니..

어떤놈의 새끼를 배왔냐며

일나간다더니 가랭이벌리고?

 다니며 남자만나고 다녔냐고

 

이때까지만해도 도무지

저러는 이유도 몰랐고..


무슨말이냐했더니

아이 혈액형이 다르다며!

너내가 늦게까지 일한답시고

집에 안올때부터 알아봤다고...

 

연애2년 결혼 3년차 입니다.

조리원에서 씁니다.
기가막히네요 ㅋㅋ 아 어이가 없어가지고

 무슨말씀하시냐..


원래 나올수 있는 혈액형이다 했는데도

거짓말을 한다며 머리가 노란한게 내가 알아봤다고..
친자확인한다고 전화바로 끊으시더라구요.

 

남편에게 전화했습니다.
시어머니 전화를 받았는데

저래 말씀하시는데 이야기를 해보랬더니...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계속 야근한다고

늦게 오는게 자기도 수상했답니다.

그러면서 자기도 엄마말대로 친자 확인하고

이혼도 생각해본다더군요.

 

태어났을때 머리가 노래서 자기도

그때 좀 어? 이런생각들었는데

혈액형 보니 확신이 선다구요.

 

남편까지 그렇게 말하니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다 막히더군요.

아니 이걸 어디서부터 설명해야하나 ?

라는 생각도 들고 이걸 왜몰라?

 왜? 라는 생각만 머리속에 가득 찼습니다.

 

머리 노란건 저 태어났을때가 그랬다고 한다

지금도 다른사람에 비해 머리색 밝은편이지않냐

몇가닥 없는머리가 샛노래서 놀랬다고..

 

크면서 많이 검어지더라 면서

친정엄마가 이야기 해주셨다고.

 너 친자 나오면 어쩌려고 겁도없이 이러냐 했더니.

이미 혈액형이 다 알려주는데

너가 엄마한테 우기니 니앞에

증거를 내밀기 위함이라면서요.

알겠다. 그래라 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작년 말부터 연초에 몇명 그만두면서

실험이 밀려와서.. 두달좀 넘게 야근을

몇번 한적이 있는데..

남편이 많이 싫어했었어요.

연애때도 .. 좀만 늦게 들어가도

 싫어하는 티를 많이 냈었고..

 

결혼하면 직장그만두고 집에 있으라는거..

저는 제 직장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반대했구요..

 

그래서 연초에 왜 그걸해야하냐며

들들 볶아대서 많이 싸웠습니다.


그뒤에 딱한번 가진 잠자리가 임신이 되었구요 .


지금 기분은 그냥 황당하고 화도 나고 그렇네요.

시어머니야.. 못배우시고

시골분에 입에 ㅈ랄. ㅁ친놈 .써글놈.뭔년

이런말 붙은분이니 원래가 그랬다 해도
남편이 그러리라곤 생각도 못했네요.

그나마 저집안에서 그나마

똑똑한 시누는 해외에있구요.

 

안그래도 임신중에도 자주싸우고 ..
누구는 한없이 행복하고 보살핌 받는

임신기간이라는데

저는 감정이 널뛰기 하는 속에서

하루가 멀다하게 싸우고 화나는

임신기간을 지내온터라..

답답하고 우울한기분도 있었는데..


그 정점에 도달한 듯 합니다.

있지도 않은 남자를 운운하니

당연히 친자로 나올것이고.. 저는 이혼할거구요.


당연히 친권 가져올겁니다.

아이아빠가 없어서 마음에 걸리는것도 없어요.
다만 저희 부모님 마음이 아프실건 마음에 걸리네요..


화나고 어이없어서 새벽을 뜬눈으로 새고..
가끔 심심하면 들러보는 이곳에 뱉어내고 갑니다.

 

앞으로.. 좀더 시끌시끌하겠죠..?

오늘 낮에는 부모님불러 말씀드리고..
변호사 친척언니 자문좀 구해야겠습니다.


이혼 안해주면 소송갈꺼고 위자료도 청구할거구요..

그나마 싸우면서 있던 미운정도 다떨어져서
빨리 정리해버리고 애기랑 맘편히 지내고 싶네요.

 후...

 출처 : 네이트판 http://pann.nate.com/talk/329445534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원룸에서 혼자사는

여자친구를 둔 남자친구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원룸주인이

정말 또라이인지 싸이코인지 몰라서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지 몰라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부산 대연동 부경대 부근 원룸입니다)
 
사건은 어제 일어났는데 여자친구 집이

윗쪽지방이라 방학때 2주정도

집으로 올라가게 되면서
 
여자친구가 키우는 애완동물(햄스터)을

들고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제가 밥을 주로 가게 되었습니다

(비밀번호를 제가 알고 있고

여자친구한테 부탁받은 상황이라

가게 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제가 하루만 여기서 자고

가겠다라고 여자친구한테 말을 한 상황이었고
 
저는 이 원룸에서 누워서

폰으로 웹툰을 보고 있었습니다

(대략 4시였고 날씨가

흐렸기에 약간 캄캄한정도)
 
그런데 갑자기 띵동! 을 한

10번정도 누군가 눌렀습니다.

(저는 진짜 불도 안키고 조용히

숨죽여서 웹툰보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나서 제가 여자친구한테

원룸아저씨 왔다 갔는데 없는척했음

이렇게 카톡을 하는데


여자친구한테 집에없냐고

전화를했더군요 그때!
 
그리고 여자친구가 아저씨한테

집에 아무도없다고 말씀드렸고
아저씨가 알았다고 하자마자
 
바로 올라오시더니 비밀번호

(여자친구가 예전 비밀번호를

알려줬기에 제가 바꿨습니다

여자친구 동의 하에 물론 원룸주인이

알수 없게 바꾼 비밀번호이구요)를

누르시더니 문을 여시는 겁니다
 
전 누워서 진짜 멍한 표정으로

원룸주인하고 서로 당황해서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이게 뭔 상황입니까?

집에 아무도 없다고 확인되자마자

집에 와서 비밀번호 치고 들어오는건?

그리고 비밀번호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인데 비밀번호는 마스터비밀번호인지

뭔지 몰라도 왜 들어오는겁니까?
 
그리고 와선 당황해서 몇마디하시곤

그냥바로가시던데 왜 들어오려한건지?
또라이입니까? 집에 사람없다니까 들어오려하고?
 
여자친구 완전 겁에 질려서

덜덜하고있어서 제가 오늘 여기서 자고
새벽엔 누가 집앞에까지 왔다 가질 않나

(가고나서 보니 집앞에만 물이 흥건)
 
또 오늘 5:30분에는 원룸아저씨가 올라오시길래 밖에볼수있는 구멍으로 보니까 다른집 비번치고들어가시더니 5분정도있다가 나오시고 또 저의 여친 집에 앞에 잠시왔다가 내려가시더라구요
 
물론 소리도안내고 불도 안켜서 모르는상황인데
 
이 주인놈 진짜 미친거아닙니까?

그래서 여자친구 오면 다른 집

같이 알아보려고 합니다
 
진짜 원룸 혼자 사는 여자가 무섭다

무섭다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이거 법적으로 뭐 어떻게는 안됩니까?
 
제가 알기론 집주인의 동의 없이

원룸주인이 함부로 집을 드낙거리면

안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물론 마스터 비밀번호는 화재나 무슨 사고가

일어났을경우 비밀번호를 알지 못하면

예방할수없기에 안다 쳐도 허락도 받지 않고 없는거

확인하고 들어오는 경우는 무슨경우인지 몰라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아 수정글로
혼자사는 여성분들 집에 원룸주인이 몰래

들어간다는거 알수있는방법하나있어요

문방구같은데 가시면 500원짜리 엄청

얇은 낚시줄같은거 팔아요

(super grademonofilament fishing line 이라고 적혀있네요..)

머리카락 얇기 정도로 생각하시면되구요

이거 외출전에 테이프로 문열고 들어오는 곳에

붙여두세요 양옆으로

그러면 들어오다가 끊어집니다 그럼 누가 들어온거죠
 
허락없이 불법침입은 법적으로 재재가

가능한걸로 아는데 주위에 물어보니 그렇게

해놓고 집에 뭐없어졌다고 난리쳐라고하네요

여튼 혼자사는 여성분들은 어떻게

해결하고계신지가 궁금합니다 ㅠ

 

 

  

 출처 : 네이트판 http://pann.nate.com/talk/317511797

 



A언니는 혼자 딸 키우며 직장다니며 씩씩하게 사는중.

그 애가 벌써 세살임. 엄마 도와주는지 너무 순함.


아직 이르다 싶지만 한살이라도 젊고 이쁠때 재혼해야지 하고 누가 자리마련하려하면 질색하며 도망감.

넘 당해놔서 아직 아물지않음.



그 불륜녀는 어찌 살아가는가 난 늘 궁금했음.

울 착한 언니 눈에 피눈물 쏟게 해놓고 가슴에 그리 피멍들게 해놓고 저 혼자 잘살게 두고싶지않음.

그런데 그년이

 최근 시집간다고 떠들고 다닌다는 소식 들음.

때가 왔다고 생각함.

인맥 다 동원해 조사했음. 바뀐 전화번호도 입수.


불륜녀는 벌써 날도 잡고 식장도 잡고 청첩장도 찍음.

꼴에 부끄럽지도 않은지 프사에 예랑사진 수시로 올림.




상대방인 불쌍한 호구남은 직장도 괜찮고, 멀끔한 집안아들인 것으로 보임. 안타까움.

불륜녀와는 대학 선후배 사이로 대학시절 잠시 사귄적이 있던것같음. 최근 다시 만나 결혼까지 하나봄.


그 남자는 대학때 귀여웠던 시절만 기억하겠지.

더군다나

 유부남 꼬셔서, 마누라며 생후 일년된 딸까지

 다 버리고 뛰쳐나오게 한 실력인데 어련히 잘 꼬시고 여우짓 했을려구.. 상상됨.


하지만 아내될 사람의 더러운 행적을 제대로 알고나면 도저히 결혼할 수는 없을거라 생각함.


블랙박스에 녹음된 불륜녀 소리, 

불륜남녀 호텔방 들어갔다 나오는 사진

(승무원복 입고 들어갔다가 평상복 입고 나오는 사진도 있음),

이혼직후 보란듯이 카스에 공개로 올린 불륜남녀 침대셀카 등을 난 아직 보관중.



글로 쓰니 간단하지만 긴시간이었음.

그동안 A언니가 쏟은 피눈물을 알기에 도저히 그냥 넘어갈수없음.

올 하반기 결혼하는 그 여자.

최대한 망신주고 고통주고 싶음.


기센 친구 몇 대동해서 결혼식장 당일날 가서 불륜사진 넣은 전단지 흩뿌린뒤 마이크잡고 난동피울 생각이었는데 A언니가 원치않음.

그리하면 상대남자와 그 부모가 너무 가엾다함. 그들은 죄없다 함.


현재 계획은

 자료 만들어 그 남자와 부모에게 따로 전달할 생각임.. 내가 그분들 인생 돕는거라 생각함.


A언니 이혼 당시 항공사 게시판에 폭로글 올리고 싶었는데, 너무 공개적이라 법적으로 불리할수있다하여 보류하였다가 최근 다시 고민중임.


어떤 방법이 좋을지 구상중이니

 많은 조언 부탁합니다.


 


마지막으로 시집간다고 들뜬 불륜녀에게..



 **** 승무원 *** 미친년아.

세상은 니편 아냐.

이제 벌을 줄게. 기다려라.